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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 깬 주중대사 내정, 이재명식 실용인사에 기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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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6월 뉴스핌 기자는 중국 쓰촨성 워룽 판다기지에서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조우했다. 기자는 한중 우호의 상징 푸바오가 용인 에버랜드에서 쓰촨성으로 돌아간지 두달만에 현지 취재에 나섰고, 베이징에 머물던 노재헌 이사장도 청두 현지 업무와 함께 푸바오를 볼 겸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 쓰촨성 워룽 판다기지에 왔다고 말했다.

한중수교의 대통령,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로 더 잘 알려진 노재헌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 초대 주중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지난 9월 11일 전해졌다. 노재헌 이사장의 대한민국 주중국대사관 대사(주중 대사) 내정은 그동안 전문성을 도외시한 채, '정권의 사익'이나 논공행상을 위주로 벌여온 구태적 해외 공관장 인사의 통념을 깬 인사였다. 일반이 예측하는 노 이사장의 정치적 지향으로 봐도 일반의 허를 찌른 지명이었다.

무릇 모든 공직은 사유물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결정해야 하는 자리다. 이런 점에서 볼때 노재헌 새 주중 대사 내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외교 일선에서 일할 국익 우선의 최 적임자를 고심한 끝에 결정한 심모원려의 인사가 아닌가 싶다. 진영을 떠나 적지않는 국민들이 이처럼 전략적이고 원칙주의적인 실용 인사를 반기는 분위기다.

노재헌 이사장의 주중대사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서울 시내 을지로의 한 호텔 포럼 행사에서 만난 보수 성향의 지인은 "최근 수년 몇차례 주중 대사 인선 중 최고의 걸작 인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 참 잘하네요, 고생했던 측근들에게 주고 싶은 생각 간절했을 텐데 말입니다". 옆자리 지인도 말을 보탰다. 라운드 테이블에 함께 자리한 진보 성향의 배석자는 "공직을 대하는 국가 지도자의 철학이 드러난 인사 아니겠냐"고 호응했다.

 

사적이익 논공행상 통념 깬 '실용 인사'

막중지대사의 책무를 지닌 외국 주재 대사 인사는 그동안 종종 논공행상을 위한 전리품 처럼 여겨져 왔다. 해당국에 대한 전문 지식 보다는 정치 측근이나 친분이 있는 학자로 줄줄이 채워졌다. 외교의 실효성이나 국익은 철저히 뒷전으로 밀려났다. 어쩌다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외교적 전문성을 갖춘 관리가 대사에 등용되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노 이사장의 주중 대사 내정에 앞서 사람들 사이에는 "이번엔 누구에게 떡고물이 돌아갈까"라는 냉소적인 얘기가 오갔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친분이나 진영과는 거리가 먼, 나라 경제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인사를 내정했다. 평소 이재명 정부에 비판적이던 인사들조차 "이번 만큼은 잘한 인사"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베이징 한인촌 왕징의 한 대기업 주재원은 "10여년 중국 생활 중 가장 기대되는 대사를 맞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차례 베이징 특파원을 지내며 다섯명의 주중대사를 겪어본 기자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리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노재헌 내정자의 외교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외교의 본질은 의전이나 형식이 아니고, 어차피 외교상 중요한 의사 결정도 대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국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대와 잘 협상해 본국과 연결하고, 국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게 주요 책무다.

노 내정자는 풍부한 현지 체류 경험과 함께 중국 사정에 대해 두루 이해가 깊고, 중국 내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는 현지 경험이 일천한 기존 측근 인사및 논공행상식 제 밥그릇 챙기기 인사에 비해 커다란 장점이 아닐 수 없다. 기성 관료 출신 외교관 보다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는데 유리한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 중국 이해와 현장 경험 풍부한 민간외교가

중국내 노 이사장의 문화 교류 민간 외교 활동과 베이징 교민사회와의 조용한 소통은 코로나 기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있던 기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같은 기간 현직에 있던 주중 대사와 비교해 아주 대조적이었다. 당시  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가까운 고교 동창으로서, 이런 자질과 거리가 멀었고 중국 쪽과는 물론 중국내 한인 사회와도 관계가 소원했다.

사드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심각한 영향으로 인해 한중 양국은 최근 수년간 어느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원하고 냉냉한 관계에 처해왔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의 경제 안보 현안은 더욱 복잡해졌고, 전략적 국가 이익에 대한 위협 요인도 그만큼 커졌다.

작년말 불법 계엄에 따른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중요한 주중 대사 자리는 33년전 수교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공석으로 남겨져 왔다. 그럼에도 한편으론 10월 경주 APEC을 앞두고 신임 대사의 현지 부임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하다.

노재헌 주중 대사 내정자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중 양국은 지금 전략적 신뢰 회복과 문화 경제를 비롯한 각분야 실질 협력 강화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경제적 상호 의존도와 문화교류에 따른 실익면에서 볼때 중국과의 안정적인 외교 관계는 한국의 미래 성장에도 결정적이다.

또한 북핵및 한반도 평화 통일 문제만 고려해봐도 한·중 외교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 일은 어쩌면 어떤 사안 보다도 긴급한 우리의 외교적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기대는 분명하다. 노태우 전대통령이 한중수교로 우리 경제 영토를 넓혔듯  노재헌 주중대사 내정자가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대중국 실용 외교를 펼쳐 성공한 대사가 되기를 국민들은 바란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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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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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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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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