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구매 1위는 엔비디아…이더리움 관련주도 강세
韓 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 3.3%…구매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은 10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집계한 지난달 미국 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이 6.5%로 전월(7.8%)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달 자사 플랫폼으로 해외 및 국내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의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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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증권] |
엔비디아(-2%)는 데이터센터 매출 약화와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구매 1위에 올랐다. 이더리움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더리움 신고가 랠리 영향으로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ETHU, 25%)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26%)가 나란히 구매 상위권에 올랐다.
한 달간 주가가 급등한 타리뮨(THAR, 376%)과 볼트 프로젝트 홀딩스(BSLK, 72%) 등이 신규 편입되면서 변동성을 감수한 공격적 투자 성향도 드러났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47.5%로 전월(53.1%) 대비 하락했다. 이들의 투자 종목을 살펴보면 ▲템퍼스 AI(34%) ▲테슬라(8%) ▲아이온큐(7%) 등 성장주 비중이 높았으며, 동시에 단기 국채 ETF(SGOV)를 포함해 변동성 대응에도 신경 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주식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3.3%로 7월(4.8%) 대비 하락했다.
한국 주식 구매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6%)가 차지했다. 삼성전자(-2%)와 SK하이닉스(-2%)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책 이슈도 반영됐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방산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대한조선(-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가 구매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35.9%로 전월(37.6%)보다 하락했다. 조선·방산 테마가 공통으로 반영된 가운데 LG이노텍(8%)은 정부의 AI 반도체 정책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구매 상위권에 올랐다. ▲펩트론(5%) ▲에코프로머티(-1%) ▲아이티센글로벌(-17%) 등 바이오·신성장 섹터 종목도 눈에 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8월은 이더리움 랠리, AI 기대감, 정책 테마 등 복합적인 이슈가 시장을 달군 한 달이었다"며 "전체 투자자가 민감하게 테마에 반응했고, 주식 고수는 성장주와 방어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