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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스라엘, 카타르 도하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 암살 공습… 여러차례 폭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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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성공 여부와 사상자 아직 공개되지 않아
카타르, 미국·이집트 등과 함께 휴전 협상 중재… 협상 좌초 가능성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들을 표적으로 암살 작전을 수행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도 공격 사실을 즉각 인정했다.

이 작전이 실제로 성공했는지, 사상자는 얼마나 되는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이스라엘이 비열한 공격을 가했다"며 "모든 국제법과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정밀 공격을 실행한 가운데, 카타르 시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타르는 미국·이집트 등과 함께 가자전쟁의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핵심 국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손꼽히는 미국의 동맹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군도 주둔하고 있다. 하마스 고위 지도층이 이곳에 머물며 협상을 벌이는 것도 미국과 사전에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으로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이스라엘의 칸 TV 등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폭발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한 카타라 지구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공동 성명에서 "도하에 있는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 지도부를 타깃으로 정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하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는 수년 동안 테러 조직의 작전을 지휘해 왔고 (2023년) 10월 7일의 잔혹한 학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을 조직하고 관리해 왔다"고 했다. 

또 "10월 7일 학살에 책임이 있는 하마스 테러 조직을 패퇴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단호하게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망명 지도자이자 수석 협상자인 칼릴 알하야를 포함한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알하야가 이스라엘 공격 당시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마제드 알안사리는 "여러 고위 하마스 정치인들이 거주하는 주거지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 지도자들이 미국의 휴전 협상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곳에 공격이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정치국 부의장 알하야와 또 다른 고위급 자헤르 자바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마스 수장 칼레드 메샬도 이들이 있던 회의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날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지난 2012년부터 도하에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을 두고 주요 고위급 인사들이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해 왔다.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하고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반이스라엘 이슬람 무장단체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공격 사실을 미국에 미리 통보했으며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작하고 수행한 독립적인 작전이었다"며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에 긍정적 역할을 해온 카타르를 이스라엘이 공격했다"며 "카타르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히 침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 예루살렘 교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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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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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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