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기후변화 대응과 인프라 개선 촉구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 김현수 의원이 8일 강릉시의회 임시회에서 지난달 교동택지 솔올지구에서 발생한 정전 문제와 가뭄 위기 극복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10분부터 약 2시간 5분 동안 정전에 이어 0시 57분부터 1시간 35분 동안 또 다시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1684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특히 열대야 속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상가와 편의점에서는 심각한 영업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 |
10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현수 의원.[사진=강릉시의회] 2025.09.08 onemoregive@newspim.com |
김 의원은 정전을 겪으면서 '사회 유지의 기본이 되는 기초 시설'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초래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강릉시가 상수도 분야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나 현재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역설적 사실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강릉시는 최악의 가뭄 속에 '가뭄으로 인한 재난사태 선포'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러 부처와 기관은 '범정부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절수 캠페인과 다른 지자체 및 기관이 강릉시에 생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차원에서도 많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강릉의 기온은 계속해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의 피해로 분석했다.
김 의원은 강릉시의 인프라 구축과 정수 문제에 대한 미비를 반성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릉시민들은 가뭄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광 업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가뭄 사태 극복을 위해 시의회와 행정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도암댐 방류 문제에 대한 협의도 시작했으며, 이 문제가 시민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에게 재난 관련 정보와 대책을 보다 상세히 전달해 줄 것을 행정기관에 요청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긴급 대응 상황에서 재난 정보가 시민들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점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