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황인범 공백 완벽히 메웠다"…홍명보호, 중원 실험 합격점

기사입력 : 2025년09월08일 15:32

최종수정 : 2025년09월08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홍명보 감독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탈로 인해 플랜B로 선택한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 중원 실험이 합격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한 곳인 미국과의 원정 친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8 thswlgh50@newspim.com

이날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중원 조합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김진규, 백승호를 조합했다. 종아리를 다친 황인범 대신 김진규를 내보냈고 공 배급과 수비력을 동시에 보완하기 위해 다재다능한 백승호를 붙인 것이다.

많은 고민이 따른 구성이다.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으로 인해 소집 직전 낙마했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카드였다. 홍명보 감독도 월드컵 본선에서 중원의 한 자리를 황인범으로 이미 낙점할 정도로 크게 신뢰하고 있던 상황에서 부상 이탈은 팀의 완성도를 가다듬는 이번 원정에 큰 악재였다.

공수 양면으로 창의적인 패스 능력이 대표팀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발목이 좋지 않아 경기 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홍명보호의 공격 시작점인 두 선수의 부재로 공격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을 품었다. 또 스리백 포메이션에서 중원에 2명이 서는 전형이라 상대적으로 허리 싸움이 헐거워질 수 있는 단점도 존재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김진규(전북 현대)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6.10 thswlgh50@newspim.com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진규는 후반 19분 카스트로프와 교체될 때까지 64분을 뛰었다. 90% 수준의 패스 성공률로 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전반 43분 상대 진영 가운데에서 압박을 수월하게 풀어낸 뒤 손흥민에게 연결한 예리한 패스는 추가골의 기점이 됐다.

여기에 롱패스는 5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했고, 걷어내기 2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3회 등 수비를 겸한 활동량, 동료를 활용하며 전개하는 빌드업까지 날카로워 대표팀을 한층 강력하게 만드는 무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였다.

소속팀 전북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에도 다시 합류했다. 지난 6월 이라크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나서 골을 터뜨렸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홍명보호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진규는 미국 원정에서도 선발 기회를 받았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에 1대4로 패했다. 후반전 백승호가 득점한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06 walnut_park@newspim.com

백승호도 맹활약했다. 선발로 나서 풀타임 출전한 백승호는 중원에서 가장 많은 50개의 패스를 책임지면서 94%의 정확도를 뽐냈다. 여기에 지상 경합 성공 4회, 태클 4회 등 활동량을 통해 수비적인 기여를 많이 했고 상대 위험 지역으로 향하는 기습적인 전방 패스로 여러 차례 보여줬다.

올 시즌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버밍엄시티에서 여전한 영향력으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백승호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착하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평가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약 중인 미국 대표팀 중원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으며 전반에는 경기를 주도하기까지 했다. 김진규와 백승호로 꾸려진 중원은 대표팀의 공격 빌드업과 압박 해제에서 안정감을 더했고, 2선 공격 라인을 뒷받침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7일 미국 원정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8 thswlgh50@newspim.com

여기에 '혼혈' 국가대표 카스트로프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어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 시에는 간결한 연계와 방향 전환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중원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는 활동량과 공을 받기 위한 꾸준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37분에는 직접 드리블을 통해 중원에서 탈압박과 공격 전개까지 시도하기도 했다.

카스트로프는 총 26번의 터치를 가져가면서 패스 성공률 89%,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2회 등 단단한 수비 능력은 물론, 공격 지역 패스도 1회 가져가면서 공수 다방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의 입지는 부상 복귀 후에도 변함이 없겠지만, 다른 중원 자원들의 활약은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발생하는 변수를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틀 뒤 멕시코전에서 박용우(알아인), 박진섭(전북) 등의 출전과 활약에 따라 중원 조합의 윤곽이 더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