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푸틴 대통령과 교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국회의장실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중국 정부 공식 초청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부터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여러 지도자와 교류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는 열병식 참관 전 수(手)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은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했는지 등 세부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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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02 yooksa@newspim.com |
우원식 의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당부했다.
우원식 의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우원식 의장에게 '남북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북러 정상회담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을지'를 물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우원식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오는 4일 중국 측 공식 카운터파트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중국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딩쉐샹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