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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일반

80주년 전승절 열병식과 중국이 전하려는 메시지 <전병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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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주의 패망과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중국의 80주년 9월 3일 전승절과 열병식을 앞두고 국제 정세가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주요국 중 제일먼저 중국에 도착해 가장 긴 5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겸 노동당 총비서도 1일 중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945년 9월 2일 미국 전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정식 조인 했고 이 사실은 다음날인 3일 5억 가까운 중국인들에게 알려졌다. 당시 조인식 일본 측 대표는 침략 원흉의 하나인 시게미쓰 마모루 외무대신인데, 바로 윤봉길 의사의 수류탄 투척 의거로 하반신에 치명상을 입은 채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당시 대륙에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에게 조선인들의 항일 투쟁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중국은 항복 조인식 다음날, 뉴스가 전국민에게 알려진 9월 3일을 항일전쟁과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기념 대회일로 정했다. 우리가 일본 왕이 항복 방송을 한 8월 15일을 광복절로 정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10년 단위로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는 관례에 따라 중국은 2015년에 이어 올해 80주년 전승절을 세상이 떠들석하게 대대적으로 치르는 것이다. 2015년 9월 3일 7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해전인 2014년엔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전사자 유해를 중국에 송환하는 결정을 해 한중간 허니문을 한껏 과시했다.

올해 중국 전승절은 규모도 가장 메머드 급이고 열병식에 등장하는 무기도 최첨단 초특급일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에서 26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중국에 모여 일본 군국주와 파시스트에 맞서 싸운 승리의 전쟁을 기념한다. 국내 최고 중국 전문가인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소장의 글을 통해 중국의 전승절과 중국이 열병식을 통해 보여주려는 메시지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2025년은 중국 전승절 80주년으로, 10년 주기로 행사를 대규모로 치르는 관례에 따라 2015년과 동일한 맥락에서 특별 열병식이 개최된다. 시진핑 주석 3기(2023~2027) 후반기에 해당하여 대규모 행사 가능성이 있고 AI, 로봇, 우주 항공 등 첨단 기술을 집중 강조할 전망이다.

중국이 개최하는 2025년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전승절)는 단순한 군사 퍼레이드를 넘어, 국가 정체성, 역사적 정당성, 군사적 위상, 그리고 자국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널리 선전하기 위한 외교·정치·군사적 대규모 페스티벌의 성격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군이 당기와 국기, 군기를 들고 열병식을 행하고 있다. 사진= 중국 인터넷 캡처.  2025.09.01 chk@newspim.com

중국 정부는 이 행사를 통해 "중국의 승리는 인류 보편적 정의의 승리"라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주도한 항일 투쟁의 공로를 부각한다. 동시에 미중 패권 경쟁과 지역 긴장(대만, 남중국해 등) 속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견제 의지도 드러낼 전망이다.

애국주의 고취, 역사적 승리 중국 공헌 선전

중국은 전승절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3,500만 명 이상의 희생을 치르며 일본 제국주의를 저지한 '주요 전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 "중국이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서사를 통해 국내 애국주의를 고취하고, 국제사회에 중국 중심의 '올바른 역사관'을 선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와함께 역사적 정당성과 민족 부흥의 연속성을 강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은 과거의 굴욕을 극복하고 민족 부흥(民族复兴)의 길 위에 있다"고 천명하는 동시에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승리는 중국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승리라는 역사적 해석을 재확인한다. 시진핑의 "중국몽(中国梦)" 이 역사의 정점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란 얘기다.

군사 현대화와 첨단 무기, 전쟁 억제 "강력한 군사력"과시

중국은 열병식을 통해 인민해방군의 '세계 최강 수준' 군사력을 선보이며, 기술 혁신과 자립을 강조한다. 70분 동안 45개 편대(수만 명 병력, 100대 이상 항공기, 수백 대 지상 장비)가 행진하며, "미래 전쟁 승리 역량"을 보여준다. 이는 시진핑 주석의 '2049년 세계 일류 군대' 목표를 상징하며, 미국의 군사 우위를 견제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국방 현대화와 첨단 군사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AI, 로봇, 무인 시스템, 우주·사이버 전력 등 미래형 무기를 대거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다. 예상 등장 무기는 DF-41, DF-5C ICBM (핵억지력),하이퍼소닉 미사일 (DF-ZF) (기습 공격 능력),무인 전투기 (GJ-11 공격-11),AI 기반 지휘 통제 시스템,휴머노이드 로봇 병사 시범, 우주감시 및 위성공격 시스템 등이다. 이는 미국, 일본, 인도 등에 대한 전략적 억지력 과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사진= 중국 인터넷 캡처.  2025.09.01 chk@newspim.com

동맹 확대, "서방에 대한 도전"과 "대안 질서" 제시

​중국은 26개국 정상(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수장 등)을 초청해 '반서방 연대'를 과시한다. 서구 정상(미국·유럽)은 대부분 불참하나, 중앙아시아·아프리카·동남아(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베트남 보 반 투옹 대통령) 정상들이 참석한다. 한국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한다.

"과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중국의 리더십을 정당화하고, 미국 일방주의의 국제 질서에 대항하는 대안 제시라는 의도를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이 "평화를 수호하는 강대국"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통해 책임 있는 글로벌 강대국으로서의 새로운 국가 형상을 강조하려고 한다. 중국은 과거의 피해자가 아니라, 미래의 국제 질서의 수호자라는 쪽으로 국가 이미지 전환을 꾀하고 싶은 것이다.

중국의 전략적 의도와 글로벌 함의

​중국은 러시아, 베트남, 쿠바, 북한 등 비서방 동맹국 지도자 초청으로 "서구 중심의 역사 해석에 맞서는 연대"를 형성하고 다극 세계(multipolar world) 구상의 실현 가능성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간 중러 정상 회담을 통해 서방에 맞서는 전략적 연대를 과시하고 트럼프의 "푸틴 우군 만들기"가 허사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을 통해 역사적 정당성, 군사적 우위, 외교적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내적으로 시진핑 체제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중국은 평화적이지만 강력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서방(미국·유럽) 불참과 일본·대만의 반발은 이러한 국제 전략에 일정정도 한계도 노출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참석으로 한중 관계 개선 신호를 주지만, 한미 동맹 균형을 고려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 행사는 미중 전략적 패권 경쟁의 상징적 이벤트로, 글로벌 안보 환경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2025년 전승절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과거를 통해 현재를 정당화하고, 미래를 선도하려는 '국가 위상 재정립의 결정판'이라고 할수 있다. 세계를 향한 중국의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무대다. 전승절 행사와 열병식은 단순한 군사력 과시를 넘어, 역사, 정치, 군사, 외교, 기술이 결합된 종합적 국가 전시회이며, '중국이 과거와 전혀 다른 나라'임을 밝히는 표효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 = 전병서 박사(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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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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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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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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