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신무기 총통, 병마절도사와 함께 재현
8야(夜) 테마 구성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는 오는 29일 진주성 김시민 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야행)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진주성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여름밤을 수놓는 야간 탐방·체험 축제다. 앞서 ▲2022년 '쇄미록'▲2023년 '선무공신교서'▲2024년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 등 매년 다른 주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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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국가유산 야행' 8월의 밤을 수놓다 포스터 [사진=진주시 2025.08.27 |
2025년 주제는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이다. 개막식에서는 병마절도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조선 신무기인 총통을 발사하는 역사 퍼포먼스가 재현돼 관람객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 야행은 '8야(夜)' 테마로 구성된다. ▲야경(夜景)은 충무공 김시민호 출항·진주실크 길 재현▲야로(夜路)는 진주성도를 따라 걷기·야간임무 체험▲야사(夜史)는 조선 인명 체험, 어린이 수성군 참여, 개천예술제 역사 탐방 등으로 준비됐다.
여기에 ▲야화(夜畵)-교방예인 체험과 그림자 포토존▲야설(夜說)-저잣거리 놀이판과 교대의식▲야식(夜食)-야시장▲야시(夜市)-플리마켓▲야숙(夜宿)-탄소 제로 캠핑 등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야간 콘텐츠가 동시에 진행된다. '법고창신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한 이 미디어아트 전시는 지난 15일 개막 이후 12만 명이 다녀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는 9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성의 야간 매력을 극대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야행을 통해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진주가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을 추진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