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급사 법정관리로 중단...분야별 입찰 추진해 올해 말 시운전 목표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원도급사의 법정관리로 중단되었던 석현 농촌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30억 원을 투입해 백곡면 석현리와 사송리 일원에서 발생하는 생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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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 농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조감도.[사진=진천군] 2025.08.27 baek3413@newspim.com |
생활 하수 300㎥/일 규모의 하수 처리 시설 신설과 194가구 배수 설비 정비, 오수와 빗물을 분리해 하수 처리 시설로 이송하는 12.9km의 하수 관로 매설이 주요 내용이다.
공사는 2023년 2월 시작되었으나, 원도급사 A업체의 재정 악화와 계약 미이행으로 2025년 6월 계약이 최종 해지됐다. 이후 7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쌍무 계약 해지 허가를 받으며 공사가 중단되었다.
진천군은 하수 처리 시설 건축공사가 선행되어야 기계·전기 공사가 가능하다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현재 A업체와의 계약 종료 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잔여 공종은 관련 법령에 따라 분야별로 입찰을 추진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월 초 재착공해 공사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겠다"며 "특히 인근 진천 숯산업 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참숯힐빙센터 하수 적기 처리를 위해 올해 말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백곡면 하수도 보급률이 기존 0%에서 26.5%로 상승해 악취 해소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