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금융거래 불편 해소와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실군은 이날 심 민 군수와 NH농협 임실군지부 이재문 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단체 입국 시 전담 창구를 마련해 원스톱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급여통장 모니터링으로 브로커 개입과 임금체불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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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원스톱 금융지원 나선다[사진=임실군]2025.08.26 gojongwin@newspim.com |
또한 NH농협은행 임실군지부는 신속한 계좌 개설, 안전한 해외송금 서비스, 수수료 우대 및 금융상담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은행계좌 개설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 근로자가 비공식 경로를 이용하거나 임금 수령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근로자들의 임금 착취와 체불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입국 일정과 은행 준비 상황을 사전 공유해 원활한 단체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
아울러 군지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폭염 쿨링키트 300개도 전달했다.
한편, 임실군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 해결 차원에서 2022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했고, 베트남 뚜옌꽝성에 이어 라오스·캄보디아와도 업무협약을 확대했다.
또한 군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희년의료공제 가입 서비스 및 긴급 의료비 예산 편성,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오수면 금암리에 총 65억 원 규모의 기숙사(30실·90명 수용)를 신축해 2026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