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여행 트렌드와 친환경 관광의 조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사천, 함안, 창녕, 남해, 하동 등 남부권 소도시 일원에서 '남부권 로컬 투어랩'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와 관광재단, 관광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 15명이 참여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상품 완성도와 사업성을 검증하고, 참여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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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섬진강 달마중 행사 [사진=하동군] 2025.08.22 |
남부권 로컬 투어랩은 경남도 내 2개 권역(1권역: 의령·함안·창녕, 2권역: 사천·고성·남해·하동)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광역관광 진흥사업이다.
이번 테스트 첫날에는 창녕 우포늪 생태 해설 투어와 안리마을 청년가게 탐방, 함안 낙화놀이 소원 여행, 사천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미식 탐방, 하동 섬진강 달 마중 체험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남해 독일마을 문화 해설과 수제 소시지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창녕 안리마을에서는 지역 주민과 청년, 전문가가 함께 만든 외식 창업 공간을 방문해 상생 경제의 새로운 가치를 체감했다. 남해 독일마을에서는 이주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을 주민과 직접 교류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았다.
지속 가능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우포늪 생태 투어는 친환경 전기자전거로 진행하는 등 미래형 생태 관광 가능성을 모색했다. 함안 낙화놀이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에 소원 테마를 접목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하동 섬진강에서는 달빛 아래 음악과 시 낭송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야간 문화예술을 선보였다.
파일럿 테스트 참가자들은 "지역과 방문객이 함께 성장하며 환경과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단순 관광을 넘어 관계 중심, 미래 지향, 감성 몰입을 통한 소도시 관광 활성화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고 상품화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에 발굴·개선해 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와 관광재단은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실행 계획 완성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