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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비냉방역 상가, 절반은 찜통…상인·시민 건강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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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설치 공간 부족이 냉방설치 걸림돌
김지향 시의원 "비냉방 역사 상가 지원책 필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기록적 폭염 속 '찜통 역사'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지하철 비냉방 역사 내 상가의 절반 가까이가 냉방시설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비냉방 역사 내 상가 현황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153개 상가 중 70개 상가(45.8%)가 냉방시설(수냉식 또는 공랭식)이 미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하철 비냉방 역사 중 냉방시설 미설치 현황 [자료=김지향 의원실]

3호선 안국역은 입점 상가 11곳 전체에 냉방시설이 없었으며, 아현역(5개 상가, 4곳 미설치), 금호역(5개 상가, 4곳 미설치), 수서역(8개 상가, 6곳 미설치)도 냉방시설이 미비했다. 장시간 머무르는 상인과 이용 시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하철역 임대 상가는 임차인의 필요에 따라 냉방 설비를 자체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미설치의 주요 원인은 역사 내 실외기 설치 공간 부족이다. 특히 지하역사 상가는 상가와 환기실까지 배관을 연결하는 공사가 필요해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냉방 설치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김지향 의원은 "폭염으로 지하철역 내부 온도가 외부 기온을 웃도는 상황에서 냉방 설비조차 없는 상가가 절반 가까이라는 사실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서울시는 재난관리 차원에서 비냉방 역사 상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폭염에 대비해 지상 역사 승강장에 동행쉼터(고객대기실)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 혹서기 기간에 냉방 보조기기 임차·운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가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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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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