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단독] 서울 미리내집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한도' 2.5억→3억 상향 추진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7:25

최종수정 : 2025년08월21일 07: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에 현행 2.5억에서 6.27 대출규제 전인 3억으로 완화 요청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시 임차보증금 기준 4억→6.75억 상향도 건의
국토부 "기준 변경 계획 아직...가계부채 축소하는 정부 정책 기조 따라야"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미리내집′ 수요자에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6·27 대출규제 전 기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버팀목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미리내집 수요자의 현금 보유 부담이 커지면서다. 

다만 실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택도시기금을 총괄 관리하는 국토부는 기금의 여력이 부족한 데다 가계대출을 축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따라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에 미리내집 수요자를 대상으로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현행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송했다.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대출규제에 정책대출이 포함되면서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축소된 상태다. 서울시는 이 기준을 다시 대출규제 전으로 완화할 것을 요청한 셈이다.

[사진=서울특별시청 모습] 

이는 대출규제 후 미리내집 신청자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결혼·출산 예정인 부부에게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지난 4월 입주자를 모집한 4차 공고에서 평균 경쟁률 64.3대 1, 최고 경쟁률 759.5대 1을 기록하는 등 정책 수요가 많다. 그러나 6·27 대출 규제 후 이달 진행된 5차 모집 공고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39.7대 1로 급감했다. 대출 한도가 하향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자가 보유해야 하는 현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문에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대상주택에 적용되는 임차보증금 기준을 기존 4억원에서 6억7500만원으로 확대해달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미리내집 보증금은 시장 가격의 80%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 때문에 시장 가격이 상승하면 미리내집으로 공급되는 주택의 보증금도 함께 오르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 전반에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5월(91.3)부터 지난달(100.9)까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리내집 공급 가구도 보증금 4억원 이상 주택이 다수다. 지난 5차 모집 공고에서는 공급물량의 약 89%가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 대출과 신혼부부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실행 가능한 임대보증금 범위에서 벗어났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유사한 내용의 공문을 두 차례 국토부에 전송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은 타 시·도에 비해 전세가격 평균이 높지만 이에 비해 대출 기준이 낮게 설정됐다"며 "특히 미리내집 수요자들이 정책 대출을 많이 원하고 있고 공공임대주택이 사회적 의의가 있다는 점에서 미리내집에 한해 기준을 완화해달라는 건의를 국토부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서울시의 건의에 단호히 선을 긋고 있다. 주택도시기금이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은 올해 6월 9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2022년 말 28조8000억원, 2023년 말 18조원, 지난해 말 10조1000억원 등 감소세다. 또 국토부는 기금 사용을 저소득서민을 위한 정책에 활용해야 한다고 바라보기 때문에 정책 수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서울시와는 시각이 다르다. 6·27 대출규제에 가계대출을 축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만큼 이에 반하는 기준 변경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한도와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 대출의 임차보증금 기준을 변경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정부 정책 기조는 가계부채와 정책대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현행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하기에는 기금 여력이 없다. 기금은 모든 사람의 지원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저소득 서민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