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머리를 짧게 깎고,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조규성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5월 27일 2023-2024시즌 실케보르와 최종전 이후 447일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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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머리를 짧게 깎은 채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2025.08.17 zangpabo@newspim.com |
조규성은 부상 이후 긴 재활을 거쳤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으나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회복이 늦어졌고, 결국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했고,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바일레전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 1분께 아담 북사 대신 투입된 조규성은 다리오 오소리오의 쐐기골 때 기점 역할을 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볼을 몰고 페널티 아크 근처까지 전진한 그는 몸싸움을 이겨내며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아랄 심시르가 연결한 공을 오소리오가 마무리해 득점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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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트윌란 조규성이 17일 바일레와 원정 경기에 앞서 헤드폰을 낀 채 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2025.08.17 zangpabo@newspim.com |
조규성의 복귀로 미트윌란 공격진은 한층 더 경쟁력을 얻게 됐다. 팀 동료 이한범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미트윌란은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3무(승점 9)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규성은 비록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실전 복귀와 함께 건재함을 입증했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그가 언제 첫 선발 출전하고, 골을 넣을 지로 향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