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韓 경제 '1%대 성장률' 낙관론…美 반도체 관세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8월 중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발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전망…1%대 유지
'추경' 긍정 작용…해외 IB도 성장률 상향
美 반도체 관세 발표 '찬물'…0%대 예상도
전문가 "현실 직시가 시장 신뢰 높이는 방안"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한국 경제가 '1%대'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인데, 미국 관세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가 반영되면 0%대 성장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미국이 돌연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 반도체가 한국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관세 충격이 현실화되면 수출 감소와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관세 변수의 향방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이 당초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추경 효과 본격화…해외 IB들, 韓 성장률 일제 상향 조정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통상 연 2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연초에 한 해의 성장률과 거시경제 목표를 제시한 뒤, 연중에 상반기 실적과 대외여건 변화를 반영한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 식이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정권 교체 이후 새 정부가 처음으로 내놓는 수정 전망치라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라, 사실상 새 정부의 향후 경제 운용 기조와 정책 우선순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첫 공식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를 다소 하향 조정하되, 1%대 이하로까지 끌어내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반기부터 추경 집행 등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본격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반도체·자동차 수출 개선과 민간 소비 회복세 등이 맞물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수출 둔화 우려와 기업 경영 불확실성을 키웠던 상호 관세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런 사실을 기반 삼아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1%대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금융센터에 의하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주요 IB 8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집계됐다. IB 전망치 평균은 지난 6월에 기존 0.8%에서 0.9%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말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예컨대 씨티는 지난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9%로 0.3%포인트(p)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고려해 기존 1.1%에서 1.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특히 해외 주요 IB 8곳 가운데 한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점쳤던 JP모건은 기존 0.5%에서 0.7%로 한 달 만에 0.2%p 높였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오는 12일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치를 5월 전망치인 0.9%보다 소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을 경우, 정부·민간·해외기관 전반에서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흐름이 확인돼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 트럼프 '반도체 관세 100%' 돌발 변수로…시장 우려 고조

하지만 이런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는 변수가 등장했다. 미국 정부가 돌연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성장률 상향 흐름이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무역수지 흑자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733억달러(약 102조원)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어 지난달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31.6%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처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사실은 관세 충격 시의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음을 방증한다. 관세 충격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력까지 겹쳐 국내 제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세와 투자 확대 계획이 꺾일 경우, 연관 산업과 지역 경제에도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올해 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수출 감소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고용 계획이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내수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정부가 기대하는 하반기 성장 모멘텀 자체가 약화돼, 이번 성장률 전망 상향 기류가 일시적인 반짝 흐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 정부는 반도체 관세 관련 정보를 파악 중인 상태로, 미국의 세부 방침 등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아직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력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 관세 협상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음을 근거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다음날인 7일 "우리나라는 최혜국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며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 반도체나 의약품 분야에 있어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것이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정부의 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고율 관세가 시행되면 추경 집행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성장률이 1%를 넘기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0%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망치는 시장 기대를 부풀리기보다 현 상황을 냉정히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관세 충격이 더해질 경우 성장률이 0%대로 내려가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추경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 이상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시장 신뢰를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번 주(27~31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최대 변수로 맞는다. 양사의 실적과 하반기 전망은 국내 반도체 업황은 물론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까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7월 20~2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4.1%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0.2%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이어진 지수 급락은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주도주 디레버리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매물이 겹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후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알파벳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투자심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자체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하반기 메모리 업황과 실적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모멘텀이 강한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하고 이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 실적도 AI 랠리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30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와 AI 인프라 투자, 자본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빅테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AI·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30일(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릴 것"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연준도 선제적인 정책 신호를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FOMC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29일 6월 소매판매지수, 31일 6월 광공업생산이 공개돼 내수와 제조업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8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1일 6월 PCE 물가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CE는 Fed가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만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30일 2분기 GDP와 6월 실업률, 31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일본은행(BOJ)도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통화정책과 AI 투자 흐름이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에, 코스닥 지수는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에 장을 시작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75.20원에 거래중이다. 2026.07.24 ryuchan0925@newspim.com plum@newspim.com 2026-07-27 06:00
사진
엔비디아, 네이버 3대주주 된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6월 공시했던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도 정정했다. 정정 공시에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내용을 새롭게 반영하고 양사의 협력 구조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겼다. 정정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를 대상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맡는 구조다. 기존 공시에 포함됐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사업 리스크 공동 부담' 내용은 삭제됐다. 양사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최종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거점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으로, 향후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직접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최신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추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 인허가,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사업 일정과 투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으며 향후 중요 계약이 확정되는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2026-07-27 08: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