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의 유망주 신지아(세화여고)가 국제무대 시니어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신지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CS 크랜베리 컵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신지아는 총점 62.1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기술점수(TES) 31.80점, 예술점수(PCS) 31.32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1위는 70.69점을 받은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 2위는 65.80점을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소피아 사모델키나가 각각 차지했다. 2위와의 점수 차는 3.6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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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사진=ISU] |
2022년부터 4년 연속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프레데리크 쇼팽의 '야상곡 20번'을 선택해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선행 점프가 쿼터 랜딩 판정을 받으며 수행점수에 손해를 봤지만 이후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을 무난하게 마쳤다. 특히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트리플 플립에서는 완벽한 점프로 GOE 1.59점을 획득해 안정감을 보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 역시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신지아는 이날 오후 10시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프리스케이팅 곡으로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를 선택해 강렬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