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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중구청 불통?...이장우 시장이 발끈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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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확대간부회의서 야구거리 관련 '대전시 일 안한다' 논란
"수백억 사업, 종합전략 필요...보여주기 아닌 소통 중요" 강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구의 야구특화거리(이하 야구거리) 조성 사업에 대해 "일선 공직자들이 일을 제대로 알고 공무를 처리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장우 시장은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안전확보 방안을 주문하던 중 야구거리 조성사업 책임 떠넘기기식 볼멘소리 등 무성의한 기류가 이어지자 마치 준비한 듯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5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2025.08.05 gyun507@newspim.com

이 시장은 "최근에 '대전시가 야구거리 만든다고 했다가 안 한다더라'는 얘기가 중구에서 흘러 나온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건가"라며 "사업 추진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는데 이를 무시한 채 불만만 이야기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대전시는 이미 지난해 중구청이 공식적으로 요청한 야구거리 사업 지원에 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최된 시장과 중구민 대화에서 김제선 중구청장이 직접 볼거리,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전시는 즉각 관련 예산을 편성해 올해 2월부터 기본 구상 용역을 착수했다.

대상지는 중구 대종로 중앙로역~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부사오거리에 이르는 1.9km 구간으로, 시는 지난달 이미 중간보고도 진행한 만큼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 "대전시가 사업 추진 않는다"는 식의 말이 돈다는 점에 대해, 이 시장은 계획성 없는 불만 표출과 일부 공직자의 책임 회피 등 태도를 지적하면서 공개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문인환 중구 부청장에게 "현재 용역 진행 중이고 완벽한 사업을 위한 준비과정에 있다"며 "중구 측에서 지난해 20억 원을 사업비로 언급해 '그 돈으로 제대로 되겠나, 제대로 예산투입해 준비해야지라고 말했으며, 이는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완벽하게, 제대로 준비하는 게 맞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사진=뉴스핌 DB]

그러면서 "10억, 20억 투자해서 되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정말 제대로 만들려면 디자인과 기획, 전략이 복합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도시재생 및 지역 관광자원화 연계 등 종합 전략이 필요하기에 (분주한데) 일 안한다는 말이 나오는게 이해 안 된다"고 불편해 했다.

이어 "단순히 시설 몇 개 놓는다고 야구거리가 되는 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만한 콘텐츠와 공간, 동선, 주변 상권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마련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세밀하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에도 일부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공직자의 책임 있는 소통을 강조했다. "야구 거리는 단순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라 대전 도심 활성화와 적극 연결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시와 중구 공직자 모두 시민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라"고 재차 주문했다.

이 시장이 강조한 핵심은 숫자 맞추기식 보여주기 행정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계획과 전문성 있는 기획, 적극적인 시민 소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장우 시장의 이날 행보는 "보여주기 행정, 남탓 행정, 탁상공론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질타와 함께 "시가 근본적인 계획을 추진 중인 사업인 만큼 대전시와 중구청 공직자들은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 알려야 한다"고 소통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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