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현준도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활약하며 디펜딩 챔피언 셀틱의 개막전 승리에 기여했다.
셀틱은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인트미렌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42분 마에다 다이젠의 패스를 받은 루크 맥고완이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시즌 첫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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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맥고완. [사진=셀틱] |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약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엔 마에다, 아담 아이다와 함께 전방 3톱으로 뛰었고 후반 14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됐다.
양현준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적절한 볼 배급에 치중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32차례의 패스 중 29개를 성공시켰다. 후반 초반에는 우측 돌파 후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공격수로서 임팩트는 없었다. 팀 내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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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셀틱] |
하지만 개막전 선발은 로저스 감독이 양현준에게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후반기 대부분 교체 멤버로 활용됐지만, 이번 프리시즌에선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서서히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달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는 득점도 올렸다.
셀틱은 이 승리로 2025-2026시즌 리그 5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통산 56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게 된다. 라이벌 레인저스(통산 55회)를 따돌리고 스코틀랜드 최다 우승 클럽 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하게 된다.
셀틱은 오는 10일 밤(한국시간)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애버딘 FC를 상대로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