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개 상생 방안 중 상당수 예산 확보 불투명,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어 홍보성 방안 불과"
[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완주-전주 행정통합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3개 읍·면을 순회하는 군민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는 전날 이서면에서 유희태 완주군수가 직접 참석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군은 '완주-전주 통합 바로 알기'를 통해 전주시와 전북자치도가 제시한 '105개 상생 발전방안'의 실현 가능성과 재정적 한계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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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8.01 gojongwin@newspim.com |
군은 설명회를 통해 "105개 상생 방안 중 상당수는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고, 일부 사업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군민 기대만 부풀리는 홍보성 방안에 불과하다"며 "군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 방안에 대해 냉철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전주시와 전북자치도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추진 방식을 지적하며, 감정적 대응보다는 군민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은 최근 일부 언론 보도와 홍보물로 인해 군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점을 우려하며, 설명회를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공정한 공론 형성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통합 찬반을 선동하기보다 군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군정 책임자로서 군민 목소리가 우선되는 구조와 절차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찬반 양측 의견을 존중하며 정치적 논리보다 지역 미래와 군민 삶에 기반한 경제적 논리로 대화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적극 조성할 방침이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