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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15%도 못 버텨"...美 의존도 높은 자동차 부품업계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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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자 부품에도 지난 5월부터 '25% 관세' 적용 중
지난해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 중 대미 비중 36.5%로 '1위'
'15%'에도 협상력·현지화 능력 부족으로 위기 지속 우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 관세 발효일인 8월 1일을 이틀 앞두고 우리 정부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자동차 부품업계의 '신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에게는 관세율이 일본, 유럽연합(EU)이 합의한 15% 수준으로 낮아지더라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수준이 아닌 적자 상황에 몰려 기업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용 자동차 선적.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현대차]

30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약 225억 달러(한화 약 31조원)다. 이 중 대미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약 82억2000만 달러(한화 약 11조4000억원)로 가장 높은 36.5%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은 중소기업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전체 수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상위 4위인 품목이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와 함께 자동차 부품에도 지난 5월부터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며 관련 중소기업들의 직접적인 수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관세 대상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은 2600여개에 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보다 먼저 협상을 마친 일본과 EU가 자동차 부품에 대해 각각 15%의 관세율로 합의했다는 점은 자동차 부품업계에는 '위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기초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에게는 15% 관세율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고율 관세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15%의 관세가 확정되면 연간 약 5조~6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단기에는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이 있고, 미국 현지화 전략에 따라 점차 관세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체력이 있다.

또한 대규모 대미 투자 등을 약속하며 미국 정부에 관세 외의 혜택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개별 협상력도 어느 정도 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통상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 부총리와 베센트 장관의 회담은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하루 앞두고 양국간 통상논의를 최종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7.29 yooksa@newspim.com

반면 중소기업 중심의 자동차 부품사들에게 개별 협상력과 미국 현지에 생산 기반을 갖출 능력은 없다. 또한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사들이 현대차·기아 등에 납품하는 1,2차 협력사(벤더)여서 현대차·기아가 요구하는 납품단가에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현행 25% 관세가 유지되면 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의 미국 수출 물량이 최대 40%가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 15%로 낮아진다고 해도 '수익성 악화→고용 축소→기술 투자 축소→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은 여전할 공산이 크다.

또한 대체로 중소기업들이 서울 등 수도권보다는 지역에 위치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지역 경기 위축의 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국가 전체 경제적으로는 위기 요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31일 예정된 한미 관세 협상테이블에는 미국 내 차량 조립용 부품에 대해 최대 2년간 한시적으로 관세 완화를 적용하는 방안이 오를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협상 결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품목 관세율이 15%로 낮아진다 해도 국내 중소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국회의 정책적 지원과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대기업의 상생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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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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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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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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