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취임 후 왕이 부장과 처음 통화
日 이와야 외무상에 이어 두번째 '상견례 통화'
루비오 美 국무장관과는 금주 직접 대면 예정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8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한·중 양자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통화에서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긴밀한 업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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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7.28 |
양국 장관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이 고위급 교류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의 풍성한 성과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왕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왕 부장은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장관은 또 앞으로도 수시로 교류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24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과 가장 먼저 통화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하지 않고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직접 루비오 장관을 대면할 예정이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