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 개인사정으로 교체 임명"
"새 정부 기조 설명·APEC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에 파견하는 특사단장으로 이인기 전 의원 대신 박창달 전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28일 이 전 의원의 건강 사정으로 출장이 어렵게 돼 특사단장을 박창달 전 의원으로 교체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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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보수원로인 박창달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이 2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이재명 대선가도에 합류했다.[사진=민주당대구시당] 2021.12.22 nulcheon@newspim.com |
대통령실은 "박 단장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원로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잘 설명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세계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냈다.
베트남 특사단을 이끌게 된 박 전 의원은 28일부터 사흘간 하노이를 방문한다.
박 단장을 비롯해 윤후덕 의원과 백혜련 의원으로 짜여진 특사단은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인프라,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한다.
특히 28일에는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팜 민 찐 총리를 연쇄 회동하고, 오는 10월31일~11월1일 열리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협조와 현지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박창달 특사단장은 전날 "한국과 베트남은 각 분야에서 깊은 우회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의 형제애가 다시 한번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15대 국회부터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에서 비례대표와 대구동을 국회의원, 세계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2021년 제20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나 윤석열 후보가 확정되면서 같은 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