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새로보미 축제' 전국 최대 환경 축제 도약
'쓰레기도 자원' 친환경 축제 새로운 장 기대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가 환경부 주관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올해 3회째를 맞는 새로보미 축제가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 축제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5~6일 김제 실내체육관과 시민문화체육공원 일대에서 90여 개의 자원순환 체험·전시·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제시는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처음 열린 '자원순환의 날' 개최지 공모에서 세종시, 청주시, 양평군을 제치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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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제 새로보미축제 포스터[사진=김제시] 2025.07.23 gojongwin@newspim.com |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선8기 취임 직후부터 환경미화원과 함께 생활폐기물 수거에 나서는 등 자원순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시민전문가 양성 및 체험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실제로 김제시는 종량제 시행 이후 생활폐기물 감소율이 전국 평균 5% 대비 23%로 4배 이상 높고, 재활용률도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도는 54%를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새로보미 축제는 지난해 80여 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환경 인식과 실천을 높였으며, 환경부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축제 예산도 2023년 5000만 원에서 올해는 도비 포함 총 2억 9000만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크아트 전시, 재활용품 교환소,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등 세대별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국민 참여형 환경 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자치도, 김제교육지원청,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 한국석면안전관리협회,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등 전문 단체가 후원과 교육 지원에 나서며, 강살리기네트워크, 그린스타트네트워크, 새마을회 등 지역사회 단체와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행사의 내실을 다졌다.
김제 실내체육관은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며 전국 규모 행사를 다수 개최한 경험이 있고, 시민운동장 일대는 대규모 시민 참여 축제 장소로 검증받았다.
익산역 KTX 셔틀버스 운영, 서해안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접근성, 버스터미널과 김제역 근접성 등 광역교통망도 뛰어나 전국 단위 행사 개최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는 환경부 및 한국폐기물협회와 협력해 지상파, 주요 언론, SNS, 지역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채널로 행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쓰레기도 자원(돈)이 된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전 국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를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원순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국민이 김제에서 쓰레기 배출부터 재활용까지 직접 체험하며 그 중요성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