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원지점 조정아 과장대리 신속 대응...고객 통장 들어 있던 7000만원 상당 보전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축산농협은 남수원지점에 근무하는 조정아 과장대리의 신속한 대처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현금을 건넬 뻔한 고객의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16일 밝혔다.
![]() |
조정아 과장대리(왼쪽)와 장주익 조합장 기념촬영 모습. [사진=수원축협] |
조 과장대리는 지난달 27일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달 13일 고객 김모씨(남·30대)는 수원축협 남수원지점에 방문해 일천만원의 현금 지급을 요청했다. 해당 고객을 응대한 조 과장대리는 출금에 앞서 통장면을 정리하던 중 같은 날 수차례에 걸쳐 김씨 스스로 고액의 금액을 같은 통장에 입금한 내역(7000만 원 상당)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조 과장대리가 자금 사용처를 묻자 고객은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불안한 태도를 보였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감한 조 과장대리는 농협중앙회 금융사기예방팀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자금흐름을 살펴본 금융사기예방팀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는 답변을 해오자 조 과장대리는 금고에 다녀오겠다며 시간을 끌었고 동료직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해당 고객의 핸드폰에 설치된 악성앱과 대화내용을 살펴본 결과 전날 이미 보이스피싱 일당에 현금 3000만원을 건넨 것이 확인됐다. 그나마 다행히도 조 과장대리의 기지로 이날 일천만원을 포함한 총 7000만 원 상당은 안전하게 보전됐다.
장주익 조합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화·지능화돼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예방 사례 공유와 대응 매뉴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조합원과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