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노정합의, 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합의 중단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이재명 정부는 좌고우면 말고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을 책임있게 결단하라"면서 정부와 사업장이 응답하지 않을 시 오는 24일 산별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산별총파업 동시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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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보건의료노조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산별총파업 동시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5.07.09 geulmal@newspim.com |
노조는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112개 지부 127개 사업장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17일까지 노동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15일 간의 기간동안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고 정부가 9·2 노정합의 이행재개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오전 7시부터 산별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9·2 노정합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9월 2일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5시간 앞두고 타결한 합의를 말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합의가 중단됐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9·2 노정합의 이행체계 복원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와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의료돌봄국가책임제 마련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9·2 노정합의는 2021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팬데믹 위기 극복이라는 재난의료 대응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인력 지원과 공공의료 확충 강화 등 국민건강권이라는 공익된 정책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면서 "산별총파업 돌입 전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정합의 이행과 정당한 보상 등 정부와 사용자의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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