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 위안(57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6일(미국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예측을 내놓았다고 중국 차이롄서(財聯社)가 8일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6000억 위안(1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배당 비율이 낮은 회사에 대해서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부과하고,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중국의 상장사들은 배당금 지급 규모를 늘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배당금을 지급한 상장사는 1080개 업체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0곳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적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장사의 배당금 확대는 더욱 많은 투자자를 증시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평균적으로 상장업체가 현금 지출의 10%를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면, 기업 가치는 14%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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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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