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26·전북 현대)가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전진우의 빈자리는 정승원(27·FC서울)이 메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저하돼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며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 |
전진우. [사진=KFA]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1차전을 치른다. EAFF 규정상 첫 경기 6시간 전까지는 부상자에 한해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협회는 해당 규정에 따라 전진우를 제외하고 정승원을 등록했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2골(20경기)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리그 최고의 공격 자원이다. 지난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차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교체 투입돼 8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소집 후 훈련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 의료진 진단 결과 회복까지 약 2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결국 대회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낙마하게 됐다.
![]() |
정승원. [사진=FC서울] |
전진우를 대신해 합류한 정승원은 A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원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다. 이날 저녁 팀 숙소에 합류해 2차전인 11일 홍콩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