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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사' 경고에 尹 5일 특검 출석..."불출석 사례 많아 구속수사 근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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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차 조사 당시 장시간 조사, 공판 일정 고려"
7월 5일 출석 응해…오전 9시→10시경으로 조율
특검, 강경 대응 예고…수사방해 담당 인력 파견
법조계 "불출석 의사, 특검 강제수사 단행 가능성"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의 2차 출석 요구에 한 차례 거부 의사를 보였지만, 특검이 출석 날짜를 변경하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겠다며 수사에 강경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측은 오는 5일 2차 출석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특검은 이날 출석할 것을 통지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에 응하는 대신 1차 소환 때처럼 오전 9시가 아닌 10시경으로 출석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 

◆ 특검, 1일 출석 통지에 尹 "3일 이후로 변경" 요청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5일, 12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청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 내란 특검 수사가 시작된 18일 이후인 19일 역시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조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특검사무실인 서울고등검찰청에 관계자가 이동을 하고 있다. 2025.07.01 yym58@newspim.com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할 뜻이 없다고 보고 지난달 24일 오후 5시 50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그렇지만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 체포영장 기각 직후 특검은 즉시 윤 전 대통령에게 같은달 28일 오전 9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요구에 응해 같은날 오전 9시 55분경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다음날 0시 59분에 귀가해 총 15시간가량 머물렀다. 이날 실제 조사 시간은 5시간 남짓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교체를 요구하며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1차 조사가 끝난 후 특검은 7월 1일에 2차 소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고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다. 7월 3일에 형사 공판이 잡혀 있는 점,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월 28일의 조사가 장시간 진행되어 윤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에 귀가했지만 (특검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 없이 즉시 재소환을 결정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형사 공판은 하루 종일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므로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4일 휴식 후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변경요청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즉시 윤 전 대통령의 출석 불응에 체포영장을 재청구할수 있다며 경고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출석 불응 시 즉시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며,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다시 불출석해 체포영장을 재청구할 경우 "혐의의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 "더 이상 좌시 안 해" 특검, 강제수사 전환 시사

특검의 이 같은 강경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9일에도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특검팀은 수사방해 행위를 조사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해 강제수사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튿날 박 특검보는 "(수사방해 행위를 조사할) 파견 경찰 인력은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인계받은 사건에 따라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또는 경찰의 소환기일 변경은 법적으로 횟수 제한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3회 이상 요청 시 수사 방해로 간주될 수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형사법상 가장 무거운 중죄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 방해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는 게 법조계 지적이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피의자가 출석하지 않고 조사기일 변경을 요청하는 것은 수사방해가 아니다"라면서도 "내란 수괴는 법정형 중 가장 중죄인데, 중죄사범에 대해 불구속 상태 자체가 적절치 않은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자꾸 불출석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 점을 볼 때 특검이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등 방식으로 강제수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앞으로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실시할지 여부는 특검의 의지에 달렸다는 분석도 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출석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구속수사할 근거는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 지는 특검의 의지에 따라 달렸다"고 봤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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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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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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