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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첫 경제사령탑 후보 구윤철…물가·AI·세수 확보 '삼각파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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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 10년만 최고…서민 물가 '흔들'
서민 물가 강조한 구 후보자…'배드뱅크' 검토
주요국에 뒤쳐진 AI경쟁력 확보도 숙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 후보로 지명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지목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이 강화되고, 주요국의 수출 둔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하반기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가운데 꺼내 든 카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인공지능(AI)은 이미 미국과 중국이 앞서는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30일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2차 업무보고를 했다. 앞서 경제 침체 대응 전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기재부는 AI를 바탕으로 한 경제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는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30 ryuchan0925@newspim.com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당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구 후보자도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2022년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구 후보자는 강연·컨설팅 과정에서 들었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레볼루션 코리아' 'AI 코리아' 등의 저서도 펴냈다. 경제·사회·기술 전반에 걸쳐 'AI 대전환'(AX·AI Transformation)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AI는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대한민국 경제를 반전시킬 유일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AI활용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총요소생산성이 1.1∼3.2%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 감소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하락폭도 애초 예상된 16.5%에서 5.9%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이다. AI는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선점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지표상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최악이라는 진단도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까지 2.0%를 소폭 웃돌다가 지난달 1.9%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30 ryuchan0925@newspim.com

하지만 소비자 지출에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서민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연체율은 1.88%였다. 10년 전인 2015년 1분기 2.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새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부담을 줄여줄 이른바 '배드뱅크'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정적 세수 확보도 숙제다. 소득세와 법인세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 늘었다. 해외주식 신고 실적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유동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 올해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태다.

한편, 구 후보자는 '혁신 성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세금을 올릴 만큼 경제 체력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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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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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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