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방송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핵심기술 개발에 1,363억 원을 투입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기획한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63억 원(국비 1,097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예타 통과는 전날 열린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으며, 과기정통부 고유임무형 R&D 사업으로는 첫 사례다. 그동안 소규모로 단편 추진되던 방송미디어 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통합해 중장기 지속 가능한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디지털미디어 환경과 제작비 급증,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미디어 기술의 AI·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부 추진 분야는 ▲AI 기반 디지털미디어 제작 기술 ▲시청데이터 기반 미디어 플랫폼 기술 ▲전파방송 인프라 활용 양방향 서비스 기술 등 세 가지다.

이를 통해 방송 콘텐츠 제작부터 송출, 시청까지 전 과정에 걸쳐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사, OTT 사업자, 기술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제협의체'를 구성해 과제 간 연계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결과물의 상용화와 확산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기술 기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 전반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방송의 기획·제작·송출·소비 전 과정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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