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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부터 '어쩌면 해피엔딩' '케이팝 데몬 헌터스'…각광받는 K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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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게임' 시즌3가 27일 공개된 가운데 국내외 콘텐츠 소비자들이 황동혁 감독의 세계관과 통찰력,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1위 행진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국계 연출 매기 강, 토니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등 K크리에이터들에게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연일 K콘텐츠의 확산과 영향력을 주시하는 한편, 그 원천인 K크리에이터들을 조명한다.

앞서 지난해 연말 공개된 '오징어게임2'는 전작의 전례없는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미국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더 피튀고, 방대하며, 극도의 몰입감"이라라며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 훼손,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 문제점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했다"고 시즌1보다 나아간 점을 호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5.01.02 alice09@newspim.com

동시에 시즌2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도 이끌어냈다. 전작을 뛰어넘지 못했단 비판에도 직면했다. 시즌3 공개를 불과 6개월 정도 앞둔 탓에 다음 시리즈를 위한 연결고리로만 여겨졌다는 평도 있었다. 극과 극의 평가 속에서도 시즌2는 흥행에 성공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2가 '2024-2025 시즌 가장 많이 시청된 TV 시리즈 100'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연히 시즌3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공식 예고편은 공개 하루 만에 1200만 뷰를 돌파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는 "시즌2에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들의 비중을 조절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3는 전작의 실수를 만회할 것"이라며 이번 마지막 시리즈를 관객들이 기대하게끔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시즌3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폭발적이고, 행복하고, 가슴 아팠던 시즌2 이후 죽음을 향한 사람들의 절박한 싸움이 마지막 시즌에 모두 담겼다"고 리뷰를 남겼다. '나를 찾아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의 영화와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미국판 리메이크를 제작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 게임' 시즌3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5.06.09 alice09@newspim.com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전보다 더 풍부하고 응집력이 있다. 유일한 문제는 시즌3를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BBC는 "이정재의 표정에는 그가 목격한 공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22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다음 시상식에서도 수상이 기대된다. 지옥 같은 세계로의 반가운 귀환,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저버(Observer)는 "이병헌은 점점 더 악랄해지는 프론트맨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는 "'오징어 게임2'가 여전히 돋보이는 이유는 시각적 상상력에 있다. 계급 투쟁이라는 주제는 게임 세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라고 평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 대표' 성기훈과 '주최 측 대표' 프론트맨의 인간성에 대한 가치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시즌3를 예고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건 메시지가 아니라 '질문'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부작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이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모두가 만족할 만한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시즌3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즌4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핀오프 등의 제작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수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9 moonddo00@newspim.com

'오징어게임' 뿐만 아니다. 최근 K뮤지컬, K콘텐츠의 예상치 못했던 쾌거를 담은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면서 K크리에이터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당연한 수순이 됐다. 박천휴 작가가 극본을 쓰고 작사에 참여한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 6관왕에 오른 후 BBC는 "한국은 1993년 소프라노 소수미의 그래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0년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2022년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등에 이어 이번 토니상 6관왕을 통해 미국 대중문화계의 주요 상을 모두 차지하면서 문화 강국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조명했다.

'오징어게임'과 '어쩌면 해피엔딩'이 한국 창작 원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쾌거라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엘리오'는 K크리에이터가 외국 작품에서 활약한 케이스다. 공개 이후 수일 째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K팝 걸그룹과 가요계, 한국의 무속신앙, 귀마 같은 전통문화를 엮어 해외 제작사의 투자를 받아 콘텐츠화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사진=넷플릭스]

K콘텐츠의 새로운 확산을 주도한 매기 강 감독 역시 외신에서 두루 조명했다. 포브스는 그의 인터뷰를 인용해 "K팝 팬문화와 아이돌 산업의 '아키타입'(무의식 속에서 보이는 보편적 이미지)을 담아냈다"며 작품의 문화적 함의를 짚었다. 또 강 감독이 9년간 천착했던 스토리를 언급하며 "초기부터 한국 악귀 신화와 설화를 탐구하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K팝 요소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K문화, 케이팝,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을 풍자할 때 가장 재미있다"며 "액션 장면은 유려하고 미술은 시각적으로 강렬하며 음악은 역동적인 이야기 도구로 활용된다"고 작품을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장르 전환이 자연스럽고, 노래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 부를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지녔다"고 분석했고, 콜라이더는 "흥미로운 세계관과 강력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고 매기 강의 결과물을 호평했다. "진지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낸 고품질 액션 뮤지컬(IGN)", "걸그룹이 악마와 맞선다는 설정이 장르 풍자와 유머, 공감 가능한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디싸이더)"는 반응도 이어졌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에 참여한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최근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의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와 같은 사례는 이제는 꽤 흔해졌다. 디즈니, 픽사 등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선 한국의 미술 디렉터, 테크니컬 디렉터들을 기용해 이미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 외에도 픽사에는 10여 명의 한국인 직원이 있다. 앞서 '엘리멘탈'(2023), '인사이드 아웃'(2024)도 다수의 한국인 디렉터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매기 강 감독 외에도 다수의 한국인 미술 디렉터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장르를 불문하고 해외 블록버스터 콘텐츠에서 한국인 크리에이터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이미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콘텐츠부터 K크리에이터까지, 외신과 글로벌 콘텐츠 업계가 한국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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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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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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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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