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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듯 말 듯" 삼성물산 '몸 사리기'에 조합은 대혼란…매몰비용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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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반기 네 곳 사업장 입찰 포기
입찰 앞둔 사업장도 실제 참여 여부에 '긴장'
출혈 경쟁 피하려는 불가피한 전략이지만
속도 핵심인 재건축·재개발 조합 입장에선 우려 일기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노른자위 정비사업장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시공사 입찰 계획을 막판 잇달아 철회하면서 조합원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겠다는 계획으로 읽히지만, 정비사업 시장에 혼란이 일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처사라는 목소리도 높다.

2025년 삼성물산 정비사업 수주 사업지.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막판 '미참여' 결정에 조합 '진땀'…"사업 방해다" 비판 일기도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고는 5조213억원으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 초부터 서울 주요 사업지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인 영향이다. 1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에서 연달아 시공권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입찰 참여를 검토하다가 포기한 사업지도 적지 않다. 2월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권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조합에 입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최적의 입찰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오랜 시간 검토했지만, 경쟁사인 GS건설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지 않아 참여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부터 이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광고를 게재하는 등 소유주에 입찰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합 또 삼성물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책임준공확약 완화와 공사비 인상 요건 등을 조정했으나, 삼성물산이 실제 입찰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조합원 사이 잡음이 일기도 했다. 

3월에는 현대건설과의 경쟁이 예상됐던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나, 1차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조합 사무실에 내방하고 단지 내 재건축을 독려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참여 의사를 드러냈지만 최종 불참을 선택한 것. 현대건설과의 경쟁입찰을 노렸던 조합원 사이 아쉬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 조합장 A씨는 조합원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삼성물산이 입찰 절차에 참여하지 않아 시공사 선정 일정이 밀렸다"며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통해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허위 정보를 안내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권 경쟁에도 참여를 저울질했으나 종국에는 포기했다. 당초 1차 입찰 당시 마감일까지 일정이 촉박해 입찰 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2차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2차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재 이 단지 조합은 두 번의 입찰에 단독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의계약을 앞뒀으나, 아직까지도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 삼성물산의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시 업계에선 삼성물산의 연이은 시공권 입찰 고사가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힘을 쏟기 위한 체력 비축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도 입찰 불참 의사를 드러내며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조합원 사이에선 의문이 피어오르는 실정이다. 삼성물산은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하며 꾸준히 수주 의사를 강조해 온 현대건설에 맞서 조합원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운영한 바 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손잡으며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물산은 조합의 입찰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미참여 사유로 들었다. 조합이 세운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등의 입찰 지침을 준수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조합원들은 갑작스러운 삼성물산의 불참 선언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한 조합원은 "당연히 경쟁입찰이 성사될 줄 알았는데 단독입찰이 되니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입찰 조건에 이례적인 대안설계와 금융조건 제한이 포함돼 있어 지금까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 성수·여의도엔 확실히 베팅할까… 업계 "확신 못 해"

현재 삼성물산이 확실히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재건축 사업지는 강남구 개포우성7차다. 개포의 마지막 '알짜' 단지로 최근 조합원에 개포지구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과 777가구의 열린 조망이 보장되는 설계를 약속했다. 경쟁사는 대우건설이다.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와 여의도 대교다. 성수1지구의 경우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공사비 약 2조원, 3014가구의 대규모 사업장으로 8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인 여의도 대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자문·정비계획 동시 진행 사업) 1호 사업장으로 재건축 시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현재 삼성물산은 아파트 외벽에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며 조합원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들 단지 소유주들은 삼성물산 참여 의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하고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원 A씨는 "삼성물산은 끝까지 조건을 따져보고 막바지에 진짜 참여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이미지라 수주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와도 이를 100% 신뢰하는 조합원이 많지 않다"고 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 B씨는 "최근 삼성물산이 막바지에 발을 뺀 일이 많았다 보니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 사이에선 결국엔 참여를 안 할 수 있다는 말이 많이 돈다"며 "경쟁사인 롯데건설과 수의계약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삼성물산의 이 같은 행보가 입찰 경쟁을 통한 매몰비용 발생을 최대한 피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 입장에선 여러 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경쟁입찰을 선호하기 마련이지만, 원자잿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원가율까지 높아진 건설사 측의 '옥석 가리기'는 불가피해서다.

차별적인 대안설계나 고품질의 홍보관 등 입찰 단계에서부터 비교적 큰 규모의 자본 투입을 요구하는 강남 사업장일수록 출혈 경쟁에서 패배할 경우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크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발생한다는 건 수익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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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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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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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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