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공공기관 경영평가 '양호' 등급 회복한 LH…이한준 3년 임기 '유종의 미'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5:28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5:28

LH, 실적 개선에 경영평가 '양호'…우수 등급 회복 신호탄
실적 개선·신뢰도 회복…"본연의 임무 열심히 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으면서 이한준 사장이 임기 마지막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주택공급도 급감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전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LH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급확대 공약의 일환으로 주거복지 정책과 공공주택 공급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LH, 실적 개선에 경영평가 '양호'…우수 등급 회복 신호탄

23일 업계에 따르면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등급 상향을 이뤄낸 LH가 우수(A) 등급 복귀를 위해 공사와 용역 신규 발주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H는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양호(B) 등급을 받았다. 2020~2022년까지 3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았지만 2023년도 보통(C) 등급으로 상향된 이후 1년 만에 한 계단 더 올라서며 2년 연속 등급 상향을 달성했다.

경영평가 개선을 위해 고강도 혁신 방안 이행에 나선 결과물로 풀이된다.

지난해 LH는 각 사업 부문별로 토지와 주택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액 15조5722억원, 영이익 34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 680.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공동주택 용지 공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LH는 194만㎡ 규모 65필지 공급을 추진했다. ▲수도권 41필지, 123만㎡ ▲지방권 24필지, 71만㎡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우량 입지 토지가 대거 공급됐다.

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오히려 부채 비율은 낮아졌다. 지난해 LH의 부채는 160조1055억원이다. 2020년 말 기준 부채가 129조74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3.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부채 비율은 233.6%에서 217.6%로 15.7%포인트(p)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평가 등급 상향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과거 땅투기 논란에서 벗어나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 실적 개선·신뢰도 회복…"본연의 임무 열심히 할 것"

이한준 사장 역시 이번 경영평가 등급 상향으로 무거웠던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그동안의 경영 전략과 체질 개선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졌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많다.

취임 초 LH는 2021년 부동산 투기 사태로 국민적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이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LH 혁신안'을 마련해 조직 내부의 도덕성과 전문성 회복에 주력해왔다. 특히 공공주택의 품질 향상과 입주민 만족도 제고에도 힘쓰면서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택정책 기조가 '공공 중심 공급 확대'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LH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청년·무주택자 중심의 공공주택 확대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LH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이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하반기 중 공공분양 및 매입임대 사업의 신규 물량을 조기 발굴하고 민간과의 협업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19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LH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체계의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직 내에서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추가 혁신 방안 마련과 함께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공급도 급감한 상황이었지만 신규 발주와 매입임대 신축약정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최선을 다한 성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들어서서 정책 방향이 잡히진 않았지만 주거복지 정책이나 공공주택 공급 등 본연의 임무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