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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화마를 바라보는 월가 시각① "변동성 분출에 대비"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1:15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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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월가의 중동 정세 시각…변동성 분출 대비
이스라엘-이란, 장기전 비화 조짐...월가 아직까진 '단기 충격' 전망

이 기사는 6월 16일 오전 11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적이고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동발 화마가 미국 주식시장의 '위험선호(Risk on)' 분위기를 집어삼킬지 초점이 되고 있다.

당장 월가에서는 과거 경험칙을 근거로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다만 앞서 트럼프발 관세 충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증시 반등이 워낙 가팔랐던 만큼 거친 시세 변동을 각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기전 조짐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전면적이고도 장기전의 양상을 띤다. 양국이 직접적으로 상대방 본토를 타격해 표적 범위가 민가로 확대된 한편 이란은 기존의 야간 공격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주간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은 공격이 '수 주 동안' 계속된다고 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핵협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 중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을 전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의 TV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양국 교전에서 중점을 두고 보는 사안은 확전 여부와 무력 충돌에 따르는 원유 시세의 반응이다. 이란이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통과하는 '석유 운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유가가 100달러선을 뚫고 올라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제 원유 시세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74달러로 양국 충돌 직전이자 나흘 전인 12일보다 7% 급등했다.

원유 시세의 '스파이크'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반응 함수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국채시장 동향이라는 3개 변수를 사이에 둔다. 지난 13일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한 것은 인플레 전망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보여준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는 20선까지 급등하며 불안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완만한 물가 하락과 정책금리 인하 전망, 장기금리 안정을 전제에 둔 거시 여건의 낙관론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 충격"

아직 전문가 사이에서는 양국 교전발 충격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배런스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종전까지 하루 만에 유가가 5% 이상 급등한 뒤 3개월 동안 S&P500은 평균 3.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이란 군부의 실력자 거셈 솔레이마니가 미국에 의해 피살됐을 당시에도 그 충격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관련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사되는 아이언돔 요격미사일 [사진=블룸버그통신]

글로벌XETF의 빌리 링 전략가는 "기술주 낙관론과 물가의 완만한 둔화 분위기와, 가벼운 포지셔닝 등에 힘입어 위험선호 성향을 보였던 분위기가 양국의 교전으로 즉시 차단됐다"며 "금융시장 반응은 2020년 솔레이마니 피습, 2019년 유조선 공격 등과 같은 상황과 유사한데 과거 역사는 긴장 고조가 제한적으로 전개되면 그 충격은 종종 상쇄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세르 전략가는 "[양국의 교전이] 기업 실적과 인플레이션, 실질금리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한 S&P500이 계속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통상 주식시장의 시세가 충동발 초기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펀더멘털 사안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주가의 급락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는 발언이다.

◆"저질 랠리"

다만 전문가들은 관련 충격이 일시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전황에 따라 시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연중 저점에서부터 최근까지 전개된 가파른 반등 국면이 '질적인 개선'보다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라는 심리적인 측면에 의해 주도된 측면이 커 외부 충격에 크게 휘둘릴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봐서다. S&P500은 4월8일 연중 저점에서부터 지난주까지 불과 2개월여 만에 20% 뛰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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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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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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