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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이란을 이슬람 혁명전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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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일어서는 사자(Operation Rising Lion)' 군사 작전이 진정 목표로 하는 것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넘어 이란의 정권 교체, 즉 이란의 신정일치 체제 전복이라는 관측이 외신들에서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핵심 인프라와 제조 설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전황을 전하면서 "이는 이란의 국가 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이미 휘청대는 이란 경제를 더 궁지로 몰아가, 결국 정권 교체(regime change)를 유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다.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과 제조공장, 항공 체계가 공습의 목표물이 됐다. 이스라엘군은 전날(14일) 밤 테헤란에서만 8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 이날 오후까지 250곳 이상의 목표물과 720개 이상의 시설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14광구의 천연가스 정제공장과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 2곳, 전자·항공 제조 시설, 공항, 경찰서, 종교시설 관리 사무소 등이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됐다.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이스라엘의 공습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근처 이란 동부 도시 마슈하드로도 확대됐다. 테헤란 시내에서는 차량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차례의 폭발이 보고됐는데 이스라엘이 소형 드론과 차량 폭탄을 이용해 특정 인사 제거에 나섰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를 두고 전·현직 미 관료와 중동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저지뿐만이 아닌, 이란 정권의 약화 혹은 붕괴 유도까지 염두에 둔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이란 담당 보좌관이었던 리처드 네퓨는 "이건 핵 프로그램 폐기 작전이 아닌 정권 교체가 종착점인 작전이란 느낌이 확실히 든다"라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 이란 정권을 전복하는 것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단 주장이다.

고질적인 경제난에다 이번 이스라엘의 선제공격까지 겹치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적 입지가 위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경제 핵심축인 에너지 시설과 제조 인프라를 겨냥한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도 같은 맥락의 전문가 분석을 전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정부 고위 관리를 지냈고 지금은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에 몸 담고 있는 마이클 싱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 이유 중 하나는 이란의 체제 전환을 보고 싶다는 것일 수 있다"라면서 "이스라엘은 이란 국민이 봉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초기 공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적었던 것도 그러한 목적을 대변한다"라고 했다.

☞ "이스라엘의 진짜 속내는? 핵억지 넘어 이란 체제 전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 교체가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란 정권은 현재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그 결과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란 국민을 향해 "일어나 목소리를 내라"고 독려했다. 민중 봉기로 지금의 신정 정권을 뒤엎으라는 선동에 가깝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최고지도자(하메네이) 제거 계획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가세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트럼프가 만류했다는 대목보다 이스라엘의 공격선상에 이란 최고 지도자도 올라와 있다는 쪽에 더 집중됐다.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를 바란다면서도 "때론 먼저 싸워야 할 때가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전쟁의 화염이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알 수 없지만 이란의 정치 체제가 전복돼 과거 팔라비 왕조 때의 친미 정권으로 회귀할 수 있다면 이를 마다할 미국은 아니다.

물론 이스라엘과 그 동맹들이 그러한 궁극의 목표를 가슴에 품었다 해도 현실에서 뜻한 바를 이룰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오바마 시절 이란 담당 보좌관을 지낸 네퓨는 "그러한 전략(이란의 핵무기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이란 정권 전복을 꾀하는 전략)은 위험성이 매우 높은 작전"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게 제대로 이뤄지려면 많은 게 제대로 맞아떨어져야 한다"라며 "이란의 권력 구조에 대한 많은 가정들이 (실제)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돕고 땅도 돕고 하늘도 도와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일부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주된 목표는 여전히 핵 프로그램 폐기라고 주장한다. 다만, 전직 고위 군사 정보 관리인 요시 쿠페르와서는 WP에 정권 교체가 일어난다면 "이스라엘에서 아무도 불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서 장중 한때 4%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의 오름폭은 1%대로 둔화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탬이 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지속하는 한 휴전 협상은 없다"고 중재국인 카타르와 오만에 전달했지만, 이는 전제 조건(이스라엘의 공격중단)이 충족되면 물밑에서 휴전 협상이 전개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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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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