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공습에도…전문가들 "이란 핵개발 저지 어렵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되레 무기화 자극…비확산 체제 이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각) 감행한 대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라이징 라이온(Operation Rising Lion)'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은 물론 혁명수비대(IRGC) 수뇌부를 정조준한 정밀 타격이었다. 

그러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을 두고 "군사 작전을 넘어 중동 질서의 판을 다시 짜는 신호탄"이라면서도, 핵개발 저지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상공에서 포착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권 생존 위해 핵 선택 가능성"…이스라엘, 도리어 자극했나

이스라엘의 공습이 핵시설에 물리적 타격을 입히고 핵과학자 제거에 성공했지만, 핵개발을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트럼프 1기 행정부 고위 외교관이자 현재 대서양평의회 소속인 클라크 쿠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타격으로 이란의 핵 추진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는 있지만, 완전한 중단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과거에도 이란은 외부 압박 후 빠르게 핵개발을 복구해왔다"고 말했다.

대서양평의회 부소장인 조너선 패니코프 역시 "이번 공습은 이란 정권에 '이제는 중립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결론을 안겨줬을 수 있다"며 "지금 핵무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다는 위기의식이 핵무장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로 체제를 지켜낸 전례처럼, 이란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칼럼을 통해 "이란이 핵합의(JCPOA) 복귀를 접고 사실상 '무기화' 단계로 이행할 수 있다"며, 우라늄 농축 60% 이상이 가능한 핵시설 재가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무기급(90%)에 가깝게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NPT 이탈 가능성도"…국제질서 흔들릴 수도

이란이 국제 핵 비확산 체제(NPT)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올터먼은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을) 계속 고집한다면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오히려 핵 억지력 확보를 위한 핵무기 보유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이란은 NPT를 이탈할 수 있으며, "이번 공습이 핵개발을 늦출지, 되레 자극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군사적으론 '정밀타격', 외교적으론 '파국'

군사적으로만 보면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은 정밀성과 효율 면에서 성공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외교적 공간은 사라졌고, 중동 전역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스틴 폰트네로즈 대서양평의회 중동안보국장은 "이번 공습은 의도적으로 민간 피해를 최소화했고, 오직 핵심 지휘부와 기술자를 정밀 타격했다"며 "그러나 이란은 직접 보복 대신 후티, 헤즈볼라, 이라크 민병대 등 프록시 전선을 활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