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5월 통계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은 출판유통통합전산망(출판전산망)을 통해 5월 '화제의 책 200선'을 발표했다.
'화제의 책 200선'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를 비롯한 전국 279개 지역서점에서 제공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됐으며,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를 순위별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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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모습. choipix16@newspim.com |
5월 '화제의 책 200선'을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로 나타났다. 유시민 작가의 개정 출간작인 '청춘의 독서'와 한강 작가의 신간 '빛과 실',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이 뒤를 이었다.
출간된 지 오래됐음에도 다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위 "역주행" 도서로 주목받고 있는 양귀자 작가의 '모순'과 정대건 작가의 '급류', 구병모 작가의 '파과', 조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여전히 20위권에 자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체 매출액은 1325억원으로 전월(1393억원) 대비 약 5.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1370억원)과 비교해도 약 3.3% 감소했다.
이번 '화제의 책 200선'은 도서 판매 순위뿐 아니라, 도서관 대출 순위도 함께 발표했다. 판매량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른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모순', '홍학의 자리'등은 도서관 대출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은 판매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도서관 대출 순위에서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다. 반면, 판매 순위 상위에 오른 대부분의 신간 도서는 도서관 대출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아 판매와 대출 간의 차이를 보였다.
출판전산망 관계자는 "화제성 높은 작가의 신간 판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대선 관련 쟁점도 겹치면서 전체 매출액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서관 신간 수서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판매 순위와 대출 순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간 출간 후 일정 기간 내 도서관 수서가 이루어진다면, 출판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