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선 예비역 소령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어가길"
6·25 백의의 천사, 단양서 세대 초월한 감동 전해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6·25 전쟁 당시 '백의의 천사'로 불리며 전장을 누볐던 95세 참전 간호 장교 이종선 예비역 소령이 충북 단양을 찾아 후배 장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종선 예비역 소령은 지난 6일 제3105부대 1대대에서 군복을 다시 입고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부상병들을 돌보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장병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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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선 예비역 소령이 충혼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단양군] 2025.06.10 baek3413@newspim.com |
이 예비역 소령은 후배 장병들의 손을 꼭 잡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간호 장교 시절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며 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세대를 초월한 헌신과 용기의 전수 자리로 빛났다.
현장에 참석한 후배 장병들은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살려낸 할머니의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자랑스럽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행사 후에는 단양의 대표 명소인 도담 정원과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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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근 단양군수와 도담 정원을 찾은 이종선 예비역 소령.[사진=단양군]2025.06.10 baek3413@newspim.com |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그는 후배들과 여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현재의 평화가 과거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과거의 희생이 현재의 평화로, 그리고 미래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연결 고리였다"며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젊은 세대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