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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시아, 2차 포로 교환 시작… 젤렌스키 "중상자와 25세 미만 위주"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00:03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00:0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2차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교환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두 번째 회담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측은 25세 미만 청년과 중상자를 중심으로 1000~1200명의 포로를 교환하고, 그외에 수천 명 규모의 전사자를 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2차 포로 교환을 시작한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 병사가 자유를 만끽하는 표정으로 환호하고 있다. 이날 포로 교환 장소와 시간 등을 공개되지 않았다. 2025.06.09. ihjang67@newspim.com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이날 몇 명의 포로가 교환됐는지, 전사자는 포함됐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포로) 교환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며칠간 여러 단계에 걸쳐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송환된) 사람들은 부상자와 중상자, 25세 미만 위주"라며 "이 과정은 꽤 복잡하고 민감한 내용이 많다. (교환) 협상은 사실상 매일 계속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에 송환된 우크라이나 포로 중 일부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 직후) 러시아에 잡혀 있던 병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송환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과 벨라루스 사이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귀환하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으로 돌아왔다"며 "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건네준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병사는 전화기를 들고 "엄마, 도착했어요. 집에 왔어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러시아 측도 "귀환한 군인들이 현재 러시아의 가까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있으며 심리적, 의료적 지원을 받고 있다"며 "추가 치료를 위해 러시아로 곧 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가 방송한 영상에는 송환된 러시아 군인들이 버스에 타며 손을 높이 들고 "만세! 우리가 돌아왔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포로 교환은 실행 과정에서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지난 7일 "이스탄불 협정에 따라 시신 1212구와 포로 명단 640명을 준비했지만 우크라 측 협상단은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시신 교환 일정은 합의된 적 없으며, 러시아가 정해진 기준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 측이 기만책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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