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트럼프-시진핑 통화에 유가 오르고 금 내리고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06:00

트럼프 "시진핑과 90분간 무역 집중 논의…협상단 곧 만날 것"
6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시선 집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한 추가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르고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2센트(0.8%) 오른 배럴당 63.37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48센트(0.7%) 상승한 65.3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막 마쳤다"며 "우리는 최근 체결된 무역 협정의 복잡한 세부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졌고 양국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론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철회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날 유가 상승세에도 제동을 건 요인도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아시아 수출용 원유 가격을 거의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것이다.

사우디의 이번 가격 인하는 OPEC+가 지난 주말 7월 생산을 하루 41만 1000배럴 늘리기로 한 결정 직후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사우디가 과잉 생산국들을 제재하고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6월부터 10월 사이 220만 배럴의 감산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경제지표도 유가에 부담으로, 전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지수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또 미 노동부는 5월 3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UBS의 분석가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역시 시장의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금값은 무역 긴장이 일부 해소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7% 하락한 3375.1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3시 13분 전날보다 0.7% 내린 3351.69달러를 기록했다.

TD 시큐리티즈 상품 전략가 다니엘 갈리는 "트럼프는 시 주석과의 통화 결과를 긍정적으로 포장할 것이고, 이는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우려를 낮춰 금 등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귀금속 시장 조사기관 메탈스 포커스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올해 중 금 1000톤을 순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년 연속 대규모 금 매수세가 이어지는 셈으로,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달러 자산에서 벗어나 다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액티브트레이드 수석 애널리스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미국 고용시장의 약화는 연준의 비둘기파(완화적) 기조 가능성을 높이고, 이는 금 가격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