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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쪽방 거주 노인 상담 [사진=인천시]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맞춤형 여름철 폭염 피해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이들 주거 취약 주민들을 폭염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7∼8월을 집중 보호 기간으로 정하고 일선 지자체와 함께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거리 노숙인 98명, 시설 노숙인 260명, 쪽방 주민 251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
시는 집중 보호 기간 중 노숙인 거점지역 순찰을 확대하고 무더위 쉼터 개방과 냉방 물품 보급 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10개 군·구와 함께 위기 노숙인을 구하기 위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 대응반을 편성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평구는 거리 노숙인에게 1000병의 생수를 지원하며 동구는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해 쪽방 주민에게 여름 이불과 영양제를 지급한다.
서구 은혜의집(해오름일시보호소)은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계양구 내일을여는자활쉼터는 고시원과 연계한 임시 주거지를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노숙인과 쪽방 등 주거 취약주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선 지자체 등과 함께 맞춤형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