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에, 2골 1도움 맹활약... PSG, 챔스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에 5-0 대승
엔리케 감독, 슈퍼스타 없이 유럽 정복... 한국, 유럽대항전 우승 2명 배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순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UEL) 우승을 이끌자 이강인이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한국인으로는 박지성(은퇴)에 이어 17년 만이다. 한국 축구는 유럽 클럽대항전 1, 2부에서 한 시즌에 우승자를 동시에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데지레 두에의 활약을 앞세워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5-0으로 완승했다. 다만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은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교체멤버 조끼를 입은 이강인은 하키미가 선제골을 넣자 벤치에서 뛰어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시상식 세리머니 순간엔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동료들 한 가운데 서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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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1일 UCL 우승 세리머니에서 동료들과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5.6.1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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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1일 UCL 우승 세리머니에서 동료들과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5.6.1 psoq1337@newspim.com |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에 인수되고서 '리그앙의 절대 1강'으로 군림해온 PSG는 창단 55년 만에 처음 UCL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리그1, 슈퍼컵, 프랑스컵에 이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며 프랑스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팀이 UCL에서 우승한 건 1992-1993시즌 마르세유에 이어 PSG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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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1일 UCL 우승컵 '빅이어'를 안아보고 있다. 2025.6.1 psoq1337@newspim.com |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에 구단 숙원인 UCL 우승을 일궈 명장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프로팀 감독으로 오른 단판 대회 결승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진기록을 12경기째 이어갔다. 특히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을 모두를 떠나보내고 치른 첫 시즌 달성했다. 반면 인터 밀란은 맨시티에 패했던 2022-2023시즌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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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터 밀란 선수들이 1일 UCL 결승전에서 패한 뒤 실망하고 있다. 2025.6.1 psoq1337@newspim.com |
이날 경기는 PSG의 압승이었다. PSG는 전방 압박과 스피드, 조직력에서 인터 밀란을 압도했다. 슈팅 수는 22-5, 점유율은 61%-39%로 앞섰다. 전반 12분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8분 뒤 두에가 직접 골을 추가했다. 후반엔 두에가 멀티골을 완성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세니 마율루가 연속골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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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오른쪽)이 1일 벤치에서 UCL 결승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5.6.1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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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왼쪽)이 1일 UCL 결승에서 하키미가 선제골을 넣자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6.1 psoq1337@newspim.com |
두에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결승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8강전부터 이어진 벤치 대기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9분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쓰면서도 이강인의 이름은 부르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