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위믹스 재상폐 확정…법원 "해킹사고 불성실 공시·소명 부족"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17:10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18:50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6월2일 오후 3시부터 상장폐지
"국내 거래소 거래지원 종료 판단, 잘못이라 단정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내 시가총액 2위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으로 오는 6월 2일 오후 3시부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4곳(빗썸·코인원·코빅·고팍스)에서 상장 폐지된다.

법원은 위믹스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해킹사고 사실을 4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알려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해킹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도 없었다며 현 단계에서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타당하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는 30일 위메이드와 위믹스 코인 보유자 등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 회원사 빗썸·코인원·코빅·고팍스(운영사 스트리미)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는 30일 위메이드가 닥사 회원사인 빗썸·코인원·코빅·고팍스 등 가상자산거래소 4곳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먼저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오후 2시경 해킹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해외 거래소에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국내 거래소들과 이용자들에게는 공시하거나 알리지 않다가 4일이 지난 3월 4일 오전 2시경에서야 해당 사실을 공시했다"며 "위믹스 코인에 관한 중요사항을 성실하게 공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위믹스 측은 해킹사고 발생 직후 추가적인 피해방지를 위해 신속한 대응조치를 한 후 공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해킹사고 사실의 공시가 4일이나 늦어진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위믹스가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해 국내 거래소들과 이용자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공시하거나 통지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상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위믹스는 위믹스 코인의 시스템에 대한 최초 침투경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는 불충분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인해 공격자의 접속기록이 일부 누락됐고 사전 공격행위의 탐지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는 해킹사고의 원인에 대한 가정적인 시나리오만 제시했을 뿐 끝내 해킹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본안(소송)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치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각 계약에 따른 거래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고 거래지원 종료 결정 당시까지 그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국내 거래소들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가처분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지난 2월 28일 오전 9시53분경부터 약 3시간30분 동안 외부 공격에 의한 해킹이 발생해 87억5000만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 약 865만개가 탈취됐다.

위믹스는 당일 오후 2시경 해킹사고를 인지했으나 3월 4일 오전 2시경에야 해킹사고 사실을 공시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다.

국내 거래소들은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해킹사고 원인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위믹스 코인을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2일 "위믹스가 제출한 소명자료를 면밀히 검토했으나 거래유의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위믹스 코인에 대한 거래지원을 오는 6월 2일 오후 3시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위메이드와 위믹스 코인 보유자들은 이에 불복해 가처분을 신청했다.

한편 위믹스는 2022년에도 유통량 허위 공시 문제로 한 차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가 이듬해 2월 재상장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