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시도, 민주당의 폭거…끝까지 싸울 것"
"민주·진보 진영, 여성 단체 위선적 대응"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신체 발언' 논란을 이유로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하자 "이재명 유신독재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준석 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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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직 제명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30 pangbin@newspim.com |
이 후보는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언론사 기자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며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그 어떤 부적절한 발언을 해도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면서 자유의 수호자처럼 행세하더니 젊은 세대가 아주 작은 실수라도 하면 싸가지 없다, 경우를 모른다, 기어 오른다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패권주의 세력"이라며 "이런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며 국민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 싸움은 제가 앞장 서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야 할 싸움"이라며 "국민들께서 15% 넘는 지지로 저희에게 갑옷을 입혀주시고 20%, 30% 넘는 지지로 적토마와 긴 창을 주신다면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제명 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소위 민주란 이름을 단 세력의 폭거"라며 "저와 당원 지지자들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에게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공소장에서 확인된 발언이 성적 표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또다시 사과를 거부하고 시간을 끌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 도박 논란이 터졌을 때도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은 것 같다고 축소해 해명했다"며 "이번 발언이 성적 발언이 아니라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무수히 많은 검증과 그에 따른 대응이 있었지만 이런 식의 대처는 처음 본다"며 "지난 대선에서 영부인 자격을 놓고 김건희를 예명으로 부르는 등 여러 사안에 대해 민주·진보 진영과 여성 단체가 보인 자세가 (지금과 달리)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