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대 경제권 구축, 부울경 통합 추진
고속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을 앞두고 경남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경남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어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이 산업화의 기적을 이룬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선대위는 이날 ▲부울경 30분 광역생활권, GTX망 구축 ▲'트라이포트'로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 ▲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선산업 재도약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메카 조성 ▲제조특화 AI플랫폼, 미래산업 혁신 ▲K-조선산업벨트, 해양강국 실현 ▲국립청소년수련원 설립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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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선대위가 28일 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경남 8대 핵심 공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선대위] 2025.05.28 |
경남선대위는 먼저 부산·울산·경남 760만 인구를 아우르는 비수도권 최대 경제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GTX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산~부전 복선전철 조기 개통,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를 신속히 추진해 인적·경제적 교류를 촉진하고, 역세권 도심융합특구와 청년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 첨단산업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2030년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맞춰 하늘·땅·바다를 잇는 '트라이포트'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조성한다. 국제물류특구와 복합물류산업단지, UN 국제물류센터 유치를 추진해 경남을 북극항로 개척의 전진기지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침체와 중소조선소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해상풍력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중소조선소 부지와 항만시설을 활용해 발전기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R&D 및 국제표준 인증, 인력양성기관 유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을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중심지로 키운다.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청 청사 조기 완공,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 MRO(항공기 정비) 산업 거점화, 방산부품 국산화, 첨단 방위산업 육성 등 민간과 정부가 함께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 제조혁신을 위해 제조특화 AI플랫폼과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 자율제조공장 등 첨단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확산해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고급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제조 AI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거제~진해~통영~고성~사천을 잇는 K-조선산업벨트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스마트 선박 산업을 선점한다. AI·스마트야드,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기술 도입, 중소조선소 금융·보증·R&D 지원, 특수선 신조·MRO시장 확대 등으로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약속했다.
경남 청소년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AI·국제교류 특화 국립청소년수련원을 설립하고, 영남권 최초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건립해 문화 인프라 격차를 해소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멸 방지와 청년 유출 완화,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 계획대로 추진될수 있도록, 일 잘하는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