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대상 전문 기술인력 활용 재능기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개발공사가 도민의 주거 안정과 공동주택 관리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역할에 나섰다.
공사는 하자 기간이 만료되고 지난해부터 장기수선충당금이 지출된 도내 민간 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시설 공사비 검증 무료 지원(입찰·낙찰제 포함)'을 재능 기부 형태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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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사진=뉴스핌DB] |
이 사업은 충북개발공사 소속의 토목·건축·설비·전기 등 분야별 전문 기술 인력을 활용해 입주자 대표회의나 관리 주체가 요청하는 아파트의 장기수선공사비 내역에 대해 적정성 검토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민간 공동주택은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한 공사 시행 시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전문 기관이나 중립적인 기술 지원을 받기 어려워 예산 누수, 부실 공사, 입주민 간 갈등 등의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
검토 대상은 충북도 내 민간 분양 아파트로, 입주자 대표회의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공사에서는 도면, 내역서, 공사 계획 등을 검토해 단가 적정성과 공사 항목 구분, 시공 범위의 타당성 등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능 기부를 통해 공공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