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찰 "대선 선거사범 946명 단속...캠프 사칭 '노쇼 사기' 50건 접수"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14:44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4:44

26일 경찰청 기자간담회
23일 기준 총 822건, 946명 단속...4명 구속
5대 선거범죄 총 195명...허위사실 유포 130명
선거 현수막·벽보 훼손 690명 단속...이전 선거 대비 2배 이상 증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사범 946명을 단속했다. 최근 선거 캠프를 사칭한 '노쇼 사기' 신고는 50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일 기준으로 대선 관련 선거사건 총 822건, 946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4명은 검찰로 송치, 23명은 불송치 등으로 종결했으며 4명은 구속됐다. 구속된 4명 중 2명은 송치됐고, 나머지 2명은 구속 상태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909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5대 선거범죄 사범은 총 195명이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폭력 42명 ▲공무원 선거 관여 17명 ▲금품수수 6명 순이었다.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 23일 기준으로 총 690명을 단속해, 12명을 송치하고, 1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673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전 선거에 비해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사례가 많아졌는지에 대해서는 "단속 인원이 대략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경찰이 23일 기준 전국에서 선거사범 총 946명을 단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 담장에 대선 후보들의 선거벽보(포스터)가 부착된 모습. yym58@newspim.com

최근 대선 캠프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은 올해에만 50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이 9건, 기타 5건이다. 기타 5건은 없는 사람을 사칭하거나 피해자가 구체적인 정당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노쇼 수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해외발 조직 사기로 판단된다. 전문 수사부서를 지정해 집중 수사하도록 하겠다"면서 "노쇼 사기는 소상공인 영업을 방해하고 금전적, 심리적 피해 야기하고 사회적 신뢰 무너뜨리는 범죄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대선 관련 선거 경비 등 경찰의 대응 상황에 대해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부터 전국에 경계강화를 발령하고, 모든 경찰관서에 24시간 선거 경비 통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투표일에는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투표소 주변 112 연계 순찰과 개표소별 경찰서장 지휘로 우발상황에 대비하는 등 선거 경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 수준은 지금보다 더욱 더 강화되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유세 현장 후보자 신변 안전 확보 위해 전담 경호대와 경찰특공대, 기동대 등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경호 축소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전담 경호 인력을 축소했다"면서도 "다만 후보자 신변보호와 안전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곽 쪽에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선 관련 허위영상물(딥페이크) 유포 사건은 총 12건이 접수돼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선 후보 살해 위협글 관련 사건은 이날 기준으로 12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별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사건이 11건이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건이다.

전체 12건 중 6건은 검거됐으며 1건은 피의자가 특정됐고, 나머지 5건은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사건 1건은 검찰로 송치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러시아제 저격 소총이 밀반입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신고나 제보는 아직 없었고,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