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무주, 장수, 임실, 고창, 부안 등 6개시군 7개소...2028년까지 503억원 투입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촌·읍면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수준의 안정적이고 편리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마을 단위로 진행되던 '소형 LPG 배관망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읍면 소재지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 저장시설과 배관망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중소지역 주민들에게 도시가스에 준하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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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5.26 gojongwin@newspim.com |
전북자치도는 산자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남원, 무주, 장수, 임실,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 7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총 50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약 4980세대에 LPG 배관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남원시 인월면과 장수군 장계면은 부지 확보와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갔다. 무주군 안성면과 임실군 오수면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안군 진서면과 임실군 관촌면은 2027년, 고창군 흥덕면은 2028년 등 순차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중규모 LPG 배관망이 구축되면 기존 LPG 용기 개별 공급 방식에 비해 약 30%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도 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이와 함께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83개 마을 5652세대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도 9개 마을에 추가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배주현 전북자치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에너지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