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중심 행정' 실천사례 평가
이강덕 시장 "사각지대 인프라 확대에 노력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최북단인 북구 송라면 지경3리 마을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
포항시 상수도가 첫 공급됐기 때문이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구 송라면 지경3리 일원에 지방상수도가 첫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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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 최북단인 북구 송라면 지경3리에 시 상수도가 첫 공급되면서 마을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사진=포항시]2025.05.25 nulcheon@newspim.com |
그동안 지경3리는 인접한 영덕군 남정정수장에서 상수도를 공급받아 왔으나, 지자체 행정구역이 달라 수돗물 공급.관리 관련 지속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대책을 요청했고, 포항시는 주민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자체 상수도 공급을 결정했다.
이후 총 2억 2582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연장 1629m의 배수관을 설치하고, 30가구에 대한 급수 분기 공사를 진행해 올해 2월 착공, 이달 23일 준공됐다.
이번 조치는 포항시 행정구역 최북단에 위치한 지경3리까지 상수도 공급망을 확장한 것으로, 행정 경계 끝까지 모든 시민에게 균등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생활권 중심 행정' 실천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공급 전환으로 지경3리 주민들은 포항시가 직접 관리하는 정수처리 및 체계적인 수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정 서비스는 도시의 중심에서나, 경계 끝마을에서나 동일하게 제공돼야 한다"며 "이번 지경3리 상수도 공급 전환을 계기로 모든 시민이 생활 인프라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권 중심 행정과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