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세월 앞에 고개 숙인 전설 4인방…커쇼·벌랜더 등 "1승 힘드네"

기사입력 : 2025년05월24일 14:01

최종수정 : 2025년05월24일 14:02

커쇼, 24일 워싱턴전 2이닝 노히트에도 강우 지연으로 교체
벌랜더·셔저 부상자 명단…그레인키는 지난해부터 개점휴업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국내 기업 컴투스(Com2uS)가 10년 전 세계 시장에 내놓은 모바일 게임 'MLB 9이닝스'는 야구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기자도 초창기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현역과 은퇴 선수가 망라된 30개 구단 선수들을 매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랫동안 미친 듯이 게임을 해온 덕분에 기자가 가꿔온 팀의 전력은 아이템 돈질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120을 훌쩍 넘길 정도로 상위권이다. 그런데 매년 수백 명의 신인이 쏟아져도 변하지 않는 포지션이 있어 눈길이 간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24일 워싱턴 방문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커쇼는 2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했지만 3회 비로 2시간여 경기가 중단되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5.05.24 zangpabo@newspim.com

바로 선발 투수진이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 2선발 맥스 셔저, 3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부동이다. 이들은 나란히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전설들이다. 잭 그레인키는 4선발을 하다가 최근에 교체됐다. 이들에 비하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 류현진과 '투수' 오타니 쇼헤이 등은 명함을 내밀기조차 어렵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 보자. 앞에서 언급한 4명의 전설은 올해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약속이나 한 듯 시즌 첫 승조차 신고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면서 구위는 떨어졌고, 부상은 잦아졌다. 은퇴 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사실상 확정한 그들도 세월의 무게는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커쇼(37·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2이닝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3회 2사 2, 3루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비로 2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윌 스미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선취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발가락, 무릎 수술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커쇼는 마이너리그에서 5번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고 돌아왔다. 복귀전인 18일 LA 에인절스전에선 4이닝 5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통산 212승 94패에 1점대 평균자책과 다승왕, 삼진왕을 각 세 차례씩 기록한 당대 최고 투수 커쇼가 프로 18년차를 맞아 벌이고 있는 재기 몸부림은 보는 이를 숙연하게 한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9일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 그는 이 경기 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25.05.24 zangpabo@newspim.com

통산 262승(150패 평균자책 3.31)을 거둔 최고참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는 올해 10경기나 선발 등판했지만 3패만 당한 채 가슴 근육통을 호소,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시즌 평균자책 4.33에 최근 7경기에선 3.46을 기록했지만 승운이 지독하게 따르지 않았다.

올해로 20번째 시즌을 맞는 벌랜더는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투수로선 쉽지 않은 MVP를 1차례 수상했고, 2개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보유했지만 현역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고의 이닝 이터로 불린 그는 2023년 이후에만 4차례 IL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216승(112패 평균자책 3.16)의 셔저(40·토론토)도 이달 들어 60일짜리 IL을 받고 자취를 감췄다. 3월 30일 볼티모어전에서 3이닝을 던져 3안타 2실점하고 물러난 게 시즌 유일한 성적이다.

225승(156패 평균자책 3.49) 투수 그레인키(41)는 지난해부터 둥지를 찾지 못한 채 개점휴업 중이다. 통산 3000탈삼진에 21개를 남기고 있는 그는 2년째 은퇴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